<페이데이 3>를 늦어도 2023년에는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편이 백지화되지 않고 계속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다. 후속작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현재 기획 단계다. 이는 10월 3일 <페이데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페이데이 3>은 2017년 시리즈 개발사 스타브리즈 실적 보고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오랫동안 개발 상황과 게임 정보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알 수 있는 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뿐이었다.
발매일은 게임 첫 공개로부터 2년 뒤 공개됐다. 2019년 10월 스타브리즈는 전망보고서에 다음과 같이 적으며 게임의 발매일을 공개했다. “2022~2023년은 <페이데이 3> 출시로 현금 유통이 긍정적일 전망”. 2020년 10월 트위터를 통해 ‘발매일은 미정’이라고 밝혔지만, 늦어도 2023년에는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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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개발이 마냥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브리즈가 재정 문제로 많은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재정 악화로 <페이데이>의 모바일 버전 개발도 잠정 중단된 전례가 있다.
2014년 스타브리즈는 <페이데이 2> 흥행으로 나스닥 상장에도 성공하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핵심 개발자들의 퇴사 ▲VR 사업의 실패 ▲<페이데이2>에만 의존된 수익 등 문제가 겹치며 점차 벼랑 끝으로 몰렸다.
재정 위기로 개발 자금 압박이 심해지자 게임을 서둘러 발매하는 일이 잦아졌다. <페이데이 2>를 이어갈 야심작으로 내세운 <레이드: 월드 워 2>는 낮은 완성도와 최적화 문제로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여기에 구원투수로 꺼낸 <오버킬의 워킹 데드>마저 실패하자 2018년 파산을 신청했다.
회사는 구조 조정을 통해 생명 연장에 성공했다. 대신 <사이코너츠 2>와 <시스템 쇼크 3> 퍼블리싱 권한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페이데이> 시리즈에 대한 의존성은 과거보다 더 커졌다. 2020년 중간 보고서에서도 회사 순수익은 약 41억 원, 그 중에서 <페이데이> 시리즈가 약 37억 원을 차지했을 정도다.
스타브리즈는 <페이데이 3>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2020년 9월에는 게임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약 326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스타브리즈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19 이슈로 3편의 퍼블리싱 계약이 힘들어졌고 이에 따라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