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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페이데이 3’ 개발 진행 중… 늦어도 2023년 발매 목표

개발사 스타브리즈의 흥망성쇠, ‘페이데이 3’에 달린 상황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박성현(체리폭탄) 2020-10-05 17:18:18

<페이데이 3>를 늦어도 2023년에는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편이 백지화되지 않고 계속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다. 후속작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현재 기획 단계다. 이는 10월 3일 <페이데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페이데이 3>은 2017년 시리즈 개발사 스타브리즈 실적 보고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오랫동안 개발 상황과 게임 정보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알 수 있는 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뿐이었다.

 

발매일은 게임 첫 공개로부터 2년 뒤 공개됐다. 2019년 10월 스타브리즈는 전망보고서에 다음과 같이 적으며 게임의 발매일을 공개했다. “2022~2023년은 <페이데이 3> 출시로 현금 유통이 긍정적일 전망”. 2020년 10월 트위터를 통해 ‘발매일은 미정’이라고 밝혔지만, 늦어도 2023년에는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트위터를 통해 같이 공개된 사진

 

 

그러나 개발이 마냥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브리즈가 재정 문제로 많은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재정 악화로 <페이데이>의 모바일 버전 개발도 잠정 중단된 전례가 있다.

 

2014년 스타브리즈는 <페이데이 2> 흥행으로 나스닥 상장에도 성공하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핵심 개발자들의 퇴사 ▲VR 사업의 실패 ▲<페이데이2>에만 의존된 수익 등 문제가 겹치며 점차 벼랑 끝으로 몰렸다. 

 

재정 위기로 개발 자금 압박이 심해지자 게임을 서둘러 발매하는 일이 잦아졌다. <페이데이 2>를 이어갈 야심작으로 내세운 <레이드: 월드 워 2>는 낮은 완성도와 최적화 문제로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여기에 구원투수로 꺼낸 <오버킬의 워킹 데드>마저 실패하자 2018년 파산을 신청했다. 

 

회사는 구조 조정을 통해 생명 연장에 성공했다. 대신 <사이코너츠 2>와 <시스템 쇼크 3> 퍼블리싱 권한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페이데이> 시리즈에 대한 의존성은 과거보다 더 커졌다. 2020년 중간 보고서에서도 회사 순수익은 약 41억 원,  그 중에서 <페이데이> 시리즈가 약 37억 원을 차지했을 정도다. 

 

스타브리즈는 <페이데이 3>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2020년 9월에는 게임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약 326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스타브리즈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19 이슈로 3편의 퍼블리싱 계약이 힘들어졌고 이에 따라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