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3rd>이후 미호요가 내놓운 두 번째 자체 IP 신작 <원신>의 인기가 거세다.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전세계 시장에서 높은 성적을 보이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분위기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원신>은 글로벌 주요 마켓 매출순위 TOP 10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는 1위에 오른 곳은 4곳, TOP 5는 27곳, TOP 10는 42곳이며 구글 플레이는 1위가 4곳, TOP 5가 21곳, TOP 10는 33곳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 별 세부 순위를 살펴보면, 애플 앱스토어는 싱가포르와 캐나다에서 1위를,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3위, 4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도 3위, 독일과 태국은 4위다. 일본과 프랑스은 5위이며 대만과 미국, 베트남 시장에서는 7위다.
구글 플레이의 경우 캐나다와 마카오, 싱가포르, 이란에서 1위이며 2위는 미국과 호주, 홍콩이다. 일본과 필리핀, 독일, 인도네시아, 네덜란드에서는 3위다. 프랑스와 태국에서는 4위이며 우리나라와 베트남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게임의 주 인기 요인은 뛰어난 그래픽과 스토리라인, 방대한 콘텐츠 등이 꼽힌다. 출시 전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비교되며 유저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양한 무기와 원소를 가진 캐릭터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전략적인 요소도 채택했다.
앱애니는 지난 5일 기준, <원신>이 출시 4일만에 글로벌 1,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 해외 조사업체는 게임이 출시 첫 주 5,000만 달러(약 581억 원)을 거뒀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발표된 위 매출이 모바일 위주인 만큼, 콘솔매출이 포함되면 매출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메타크리틱 순위는 메타스코어 80점, 유저 평점 7.4로 준수한 수준이다(PS4 기준).
출시 전 사전예약만 전 세계 2,0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기대감을 모은 만큼, <원신>의 성적은 이미 예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중 중국은 1/4 수준인 500만 명 이상이다. 미호요는 <원신> 출시 초반 안티 치트웨어의 백도어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빠르게 조치되며 부정 요소를 잠재웠다.
미호요 입장에서는 <붕괴 3rd>에 이은 새로운 IP가 시장에 충분히 검증됐음을 확인함과 동시에, 모바일 위주 플랫폼에서 PC와 콘솔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모바일 외 PC, PS4로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만큼 장기 흥행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