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차사 기대작’의 대명사 <듀크뉴켐 포에버>가 개발사 폐쇄라는 운명에 처했다.
7일 북미 게임업계에 따르면 <듀크뉴켐 포에버>(Duke Nukem Forever)를 개발하던 3D 렐름(Realms)이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3D 렐름의 웹마스터는 공식 포럼에 “이건 마케팅이 아니다. (폐쇄는) 진짜다. 현재 더 이상 할 말은 없다”는 게시물을 남겼다.
3D 렐름의 폐쇄 이유로는 ‘자금 부족’이 유력하다. <듀크뉴켐 포에버>의 퍼블리셔 테이크-투의 관계자는 북미 게임웹진 Shacknews에 “우리가 듀크뉴켐 포에버에 관해 3D 렐름과 맺은 계약은 퍼블리싱이다. 지속적인 자금 투자나 타이틀 개발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테이크-투는 <듀크뉴켐 포에버>의 판권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설립된 3D 렐름은 슈팅 게임 <듀크뉴켐> 시리즈로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차기작 <듀크뉴켐 포에버>의 발매를 12년 이상 연기하면서 ‘양치기소년 개발사’로 힘든 시기를 겪어왔다.
현재 상황에서 <듀크뉴켐 포에버> 프로젝트의 회생 여부는 퍼블리셔인 테이크-투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1월 3D 렐름의 설립자 조지 브로서드는 게임을 보여 주기 위해 테이크-투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듀크뉴켐 포에버>의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