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은 깔렸지만 주인공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2>의 북미 베타테스터 모집이 시작된 직후 배틀넷 2.0 한국어 페이지의 모습이다.
지난 7일 <스타크래프트2>의 북미 테스터 모집이 시작되면서 한국 테스터 모집이 언제 시작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상황을 종합하면 국내에서도 머지않아 테스터 모집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배틀넷 2.0 한국어 페이지에서 테스터 모집을 위한 ‘참여신청’을 할 수 있고, 블리자드 코리아도 “준비가 거의 끝났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배틀넷 2.0 한국어 페이지에서는 게이머의 PC 사양을 블리자드로 전송하는 베타테스트 참여 프로그램도 내려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북미 테스터 신청의 첫 단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만, 배틀넷 2.0 한국어 페이지에서는 PC 사양을 블리자드에 전송하는 단계까지만 진행되고, 베타테스터 프로필 양식 작성 단계로는 넘어갈 수 없다. 이제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터 프로필 작성’ 버튼만 생기면 되는 것이다.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테스터 모집 시기는 언제라고 확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테스터 모집을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 준비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내부 조율과 모집 시스템 점검이 끝나는 대로 자세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Update] 블리자드 코리아는 8일 오전 11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배틀넷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트 참여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배틀넷 2.0 한국어 사이트에서는 베타테스트 참여정보를 등록하는 단계까지만 진행되고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터 프로필 작성은 진행되지 않는다. 현재 북미 지역에서는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터 프로필 작성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 참여 시스템은 한번의 등록으로 모든 블리자드 게임의 테스트 신청기회가 제공된다. 사실상 <스타크래프트2>의 테스트가 제일 먼저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테스터 등록은 <스타크래프트2>의 테스터 모집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트 시작일은 아직까지 미정이지만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작될 전망이다. 어느정도 시간차는 있지만 거의 동시에 진행하는 개념으로 봐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배틀넷 2.0을 활용한 통합 테스터 DB 구축
블리자드의 베타테스터 모집은 배틀넷 2.0에서 사전 신청을 받은 뒤 명단 속에서 유저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베타테스터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한 셈. 배틀넷 2.0을 이용한 테스터 모집 시스템은 <스타크래프트2>에 국한되지 않는다. 배틀넷 통합 계정을 테스터 모집 시스템에 등록해 놓으면 <디아블로3> 등 다음 신작의 테스트에도 자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향후 게이머가 참여를 원하는 블리자드 차기작의 테스터 프로필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등록되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