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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 유저들, 네이버폰 떠나 토크온으로

네이버폰 서비스 종료에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

고려무사 2009-05-11 21:43:16

NHN이 인터넷 전화 네이버폰과 음성채팅 프로그램 오픈톡’의 서비스를 차례로 종료하기 시작하자 게이머들 사이에서 네이트온의 음성채팅 서비스 토크온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국내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에 따르면 온라인게임에서 음성채팅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네이버폰의 오픈톡에서 토크온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NHN이 지난 427일부터 네이버폰의 서비스를 종료하기 시작하면서 접속불량 등의 문제가 일어나자 유저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토크온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토크온은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같은 MMORPG와 FPS 게임을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현재 토크온에서 음성채팅을 즐기고 있는 전체 사용자의 90% 이상이 게임 유저일 정도로 비중이 높다.

 

토크온은 SK커뮤니케이션의 메신저 프로그램 네이트온에 탑재된 음성채팅 서비스로, 지난 3월부터 베타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베타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전성기 때의 네이버폰보다 음성채팅 품질이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SK커뮤니케이션즈는 토크온에 잡음이나 에코현상을 감소시키는 기술 등을 적용해 최고의 음성품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토크온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자 오픈톡을 게임전용 음성채팅 서비스로 탈바꿈시키려던 NHN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NHN은 당초 오는 7월부터 네이버폰의 음성채팅 서비스를 게임톡이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테라> 등 신작 온라인게임에서 서비스할 예정이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신희정 과장은 늦어도 다음달에는 토크온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게이머들은 토크온 외에도 팀보이스나 팀스피크와 같은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든어택>이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처럼 게임 내부의 음성채팅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