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3D 렐름이 폐쇄되면서 베일에 싸여 있던 <듀크뉴켐 포에버>의 자료들이 공개되고 있다. 레벨 스크린샷과 원화가 공개된 데 이어 게임플레이 영상도 유출됐다. 전 3D 렐름의 아티스트가 공개한 영상에 <듀크뉴켐 포에버>의 플레이 장면이 2분 가량 담기면서 해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3D 렐름에서 아티스트로 일했던 브라이언 브류어(Brian Brewer)는 자신의 포트폴리오 성격으로 만든 영상을 개인 사이트에 공개하면서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영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7년 <듀크뉴켐 포에버>의 티저영상에서 애니메이션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지난 8일에는 3D 렐름의 아트 디렉터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듀크뉴켐 포에버>의 레벨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또 다른 아티스트는 콘셉트 원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12년 동안 <듀크뉴켐 포에버>를 만들면서 ‘양치기소년 개발사’라는 오명을 받았던 3D 렐름은 자금난에 봉착하면서 문을 닫게 되었다. 폐쇄 소식이 알려진 후 3D 렐름의 커뮤니티 매니저는 개발진의 마지막 단체 사진과 함께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인사말을 전했다.
현재 <듀크뉴켐 포에버>의 퍼블리셔 테이크-투는 향후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테이크-투는 게임의 퍼블리싱 판권을 갖고 있어 향후 프로젝트 부활의 열쇠를 쥐고 있다.
한편, 유출된 <듀크뉴켐 포에버>의 영상을 본 해외 게이머들은 “재기발랄한 <듀크뉴켐> 특유의 플레이가 살아난 것 같아 좋다. 직접 만나 볼 수 없다니 속상하다”며 주로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듀크뉴켐 포에버>의 레벨 스크린샷과 콘셉트 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