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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개발사 TOP 100 넥슨 19위, 엔씨 62위

블리자드가 최고의 스튜디오로 선정. 닌텐도는 2위

고려무사 2009-05-12 16:23:22

블리자드가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선정됐다. 한국 게임업체 중에서는 넥슨이 19위, 엔씨소프트가 62위에 올랐다.

 

영국의 게임 개발 관련 전문잡지 디벨롭(Develop)’은 최고의 게임 스튜디오를 조사한 결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연 블리자드를 1위로 뽑았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지난 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를 성공적으로 론칭했고, <스타크래프트2>에 이어 새로운 차기작인 <디아블로3>를 발표하며 화려한 한해를 보냈다.

 

지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닌텐도는 NDS와 Wii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에 밀려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GTA4>를 출시하며 1,3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록스타 노스는 단숨에 10위권 안으로 올라오면서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EA 캐나다. 캡콤,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에픽게임즈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디벨롭이 선정한 세계 100대 게임 개발 스튜디오는 미국과 일본 개발사들의 독무대다. TOP 100 중에 미국 개발 스튜디오는 32, 일본 개발 스튜디오는 23개였다. 간혹 캐나다, 영국의 개발사가 눈에 띄는 정도.

 

이런 와중에 한국 넥슨이 19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전 세계 가입자가 9,2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인지도를 쌓은 점이 높은 점수를 얻은 요인으로 보인다.

 

<시티 오브 히어로>와 <길드워> 등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했던 엔씨소프트는 <오토어썰트>에 이어 <타뷸라라사>까지 흥행에 실패하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65위를 차지한 일본의 코에이를 누른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아이온>이 북미와 유럽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는가에 따라 내년 순위에서 위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한편, 세계 최대의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불리는 중국 개발사 중에서는 유비소프트 상하이가 91위를 차지하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디벨롭 100’은 디벨롭 잡지 편집부에서 후보를 선정하고, NPD와 패미통 등의 판매 기록과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메타크리틱의 평균 리뷰점수와 게임업계 평균 등 다양한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책으로 출간되었으며, 온라인(www.develop100.com)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다.

 

19위로 선정된 넥슨의 소개 페이지.

 

디벨롭 100’이 선정한 게임 스튜디오 1위~10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