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히어로>의 확장팩 <고잉 로그>(Going Rogue)가 발표됐다. 영웅이 악당이 되고, 악당이 영웅이 되는 파격적인 시스템이 도입된다.
엔씨소프트는 12일 <시티 오브 히어로>의 확장팩 <고잉 로그>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05년 <시티 오브 빌런>이 발매된 후 처음으로 나오는 대규모 확장팩이다.
<고잉 로그>는 새로운 평행세계 ‘프래토리아(Praetoria)’를 배경으로 한다. 프래토리아의 지배자는 <시티 오브 히어로>의 주인공 ‘스테이츠맨(Statesman)’에서 악(evil)이 빠져나와 육체로 구현된 ‘타이런트(Tyrant)’. 영화 <스파이더맨3>에서 심비오트에 감염된 ‘블랙 스파이더맨’처럼 주인공의 악한 인격으로 빚어진 캐릭터로 볼 수 있다.
유저들은 <고잉 로그>에서 타이런트와 그의 부하들을 찾아 나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무자비한 적들과 강렬한 저항에 부딪히게 되고, 히어로와 빌런의 충성심은 시험대에 오른다. <시티 오브 히어로> 사상 처음으로 히어로가 빌런이 되고, 빌런이 히어로가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고잉 로그>의 새로운 ‘가치관(Alignment)’ 시스템은 유저의 모든 행동과 결정을 종합해서 ‘도덕성 나침반(Moral Compass)’에 반영한다. 히어로라도 나쁜 결정과 행동을 거듭해 가치관이 악랄해지면 빌런이 되는 것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가치관 시스템을 대변하는 대표 캐릭터 메일스트럼(Maelstrom, 영웅)과 데스데모나(Desdemona, 빌런)도 새롭게 등장한다.
엔씨소프트 산하 파라곤 스튜디오의 브라이언 클레이튼 총괄 프로듀서는 “몇 년 동안 유저들은 히어로, 또는 빌런을 선택해서 플레이했다. 유저가 그들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 세 번째 ‘유동적인’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고잉 로그>의 새로운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고잉 로그>의 구체적인 발매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