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간 넘게 했는데 처음부터 다시...?”
‘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신작 RPG <발더스 게이트 3>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현재 버전에서 저장한 세이브파일은 추후 정식버전에서 사용할 수 없다.
13일(현지시간) 외신 ‘게임인포머’는 라리안 스튜디오 PR 부서에 직접 문의한 결과, 정식버전에서 기존 세이브파일을 이어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 받았다고 보도했다.
<발더스 게이트 3>는 아직 ‘1장’(Act 1)까지만 존재한다. 나머지 부분은 정식버전이 출시되면 즐길 수 있다. 이때 세이브 파일이 연계되지 않기 때문에 1장에 이어 2장을 곧바로 시작할 수 없고, 처음부터 게임을 다시 플레이해야 한다.
'앞서 해보기' 버전의 플레이 타임은 20~30시간 정도다. RPG 작품치고 긴 편은 아니지만, 아직 1장 뿐임을 생각하면 짧지 않은 분량이다. 게임 전체 길이는 100시간 정도라고 개발사는 밝혔다.
그런데 넉넉한 분량은 현 상황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20시간 넘는 게임 플레이를 처음부터 다시 하기란 일반적으로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
‘불행 중 다행’으로 <발더스 게이트 3>는 다회차 플레이에 적합한 게임이다. ‘클래식 RPG’를 표방하는 게임들이 대체로 그렇듯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퀘스트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배경 ▲종족 ▲능력 ▲직업을 바꾸는 것 또한 게임을 ‘새롭게’ 즐기는 유효한 방법이다.
<발더스 게이트 3>는 현재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85%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향후 우리말 지원 여부는 아직 분명히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