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Xbox360용 동작인식 카메라로 닌텐도 Wii에 맞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해외에서는 Xbox360의 ‘동작인식 컨트롤’에 대한 소문이 관심을 모았는데, 월 스트리트 저널이 소문에 ‘방점’을 찍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3일 Xbox360에서 몸짓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동작인식 카메라’가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MS는 닌텐도 Wii가 동작인식 컨트롤러로 대중을 사로잡은 것에 대응하기 위해 ‘동작인식’ 기술을 준비해왔으며, 맨손으로 조작하는 동작인식 카메라를 선택했다. 이 카메라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포착하는 3D 기술이 사용되어 머리, 팔, 다리를 활용해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구체적인 정황도 제시했다. MS가 최근 3D 카메라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한 이스라엘의 IT업체 3DV 시스템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MS와 3DV 시스템의 대변인은 월 스트리트 저널의 질문에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MS의 Xbox360용 동작인식 카메라는 이르면 다음 달 열리는 E3 2009에서 발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올해 안으로는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MS가 판매하고 있는 Xbox LIVE 비전 카메라.
동작인식 기능은 없는, 음성채팅과 사진·영상 촬영에 쓰이는 평범한 카메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