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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투게더’ 컨셉에 충실한 MMORPG, 라루나 판타지 프리뷰

아기자기하지만 치밀하게 구성된 횡스크롤 세계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이형철(텐더) 2020-10-15 10:13:49

‘투게더 MMORPG’를 표방하는 신작 모바일 게임 <라루나 판타지>가 오늘(15일) 출시됐다. <라루나 판타지>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횡스크롤 방식을 가진 MMORPG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플레이어가 관심을 보인 타이틀이다.

 

세계를 암흑으로 물들이는 악에 맞서기 위해 모험가들이 연맹을 맺고, 플레이어는 그 연맹의 일원이 되어 악의 세력과 맞서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는 <라루나 판타지>. 심플하고 익숙한 배경을 띤 <라루나 판타지>의 특징은 무엇일까? 한 번 자세히 살펴보자.

  

 

 

# 뉴트로 감성 그대로, 아기자기하지만 치밀하게 구성된 횡스크롤 세계


<라루나 판타지>의 첫인상은 ‘친숙함’이다.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횡스크롤 형태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물론 <라루나 판타지>는 같은 방식을 채택한 예전 게임과 달리 최신 3D 기술의 힘을 빌고 있지만, 횡스크롤 특유의 감성과 움직임만큼은 확실히 구현해 놓았다. 플레이어는 퀘스트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맵의 끝과 끝을 오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좌우로 달리고, 점프하고, 로프를 기어오르며 필드를 누비는 재미가 플레이어의 향수를 자극한다.

 

이에 더해, 다양한 기믹도 준비되어 있다. 플레이어들은 튜토리얼부터 배를 타고 강을 건너거나, 버섯을 타고 튀어 오르는 등 마치 싱글 게임을 연상케 하는 여러 요소를 만날 수 있다. 3등신 캐릭터가 귀여운 몬스터를 사냥한다고 해서 마냥 아동용 게임은 아닌 셈이다. 다시 말해 컨셉은 아기자기하지만, 그 속에 제법 치밀한 세계가 구성되어 있는 셈이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며

 

버섯을 타고 뛰어오르기도 한다

 

 

# 다양한 요소로 성장의 재미 부여한다

  

MMORPG의 핵심적 재미 요소는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강화하는 데에서 오는 쾌감에 있다. <라루나 판타지>의 경우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성장 요소가 준비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메인/서브 임무’, 매일 도전 횟수가 갱신되는 콘텐츠들을 모아 놓은 ‘모험’, 효율적으로 재화를 모을 수 있는 ‘일상 임무’ 등을 중심으로 경험치 및 장비, 재화를 모으게 되며 다양한 요소를 통해 이를 소비할 수 있다. 장비, 탈것, 펫, 신기, 칭호 등 게임 초반부에서도 다양한 성장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강화 요소와 그에 필요한 재화가 다양한 만큼 이를 수급할 수 있는 콘텐츠 역시 다채롭다. 광물을 채굴하거나 약탈할 수도 있고 VIP 보스전, PVP가 가능한 아레나 등 일상적인 사냥과는 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가 즐비하다.

그렇다고 해서 성장과 강화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적은 재화로도 잦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끔 성장곡선이 부드럽게 설계된 편이며, 성장 요소가 다양해 임무와 임무, 사냥과 사냥 사이에서 모은 재화를 가볍게 투자한다는 느낌으로 플레이해도 무리가 없기 때문.

물론 레벨이 오를수록 재화를 모으고, 투자하는 과정에서 꼼꼼한 계획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라루나 판타지>는 기본적으로 성장에 대한 압박보다는 그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다. <라루나 판타지>가 느긋한 힐링 게임의 분위기를 띠는 이유다.

 

라루나 판타지의 ‘강화’ 시스템은 장비 부위를 강화하면 해당 부위의 장비에 강화도만큼의 추가 속성을 부여한다

강화 중 장비가 깨지거나, 실컷 강화한 장비를 레벨이 올라 교체해야 하는 스트레스는 없다

 

 

# '라루나 판타지', 무료 VIP 시스템으로 저독성 과금 구조 지향한다

 

<라루나 판타지>의 특징 중 하나는 유저들이 모바일 게임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대표적 요소인 과금 유도 문제, Pay To Win 메커니즘을 해소할 나름의 장치를 만들어 두었다는 점이다. 소위 ‘착한 게임’, 저독성 과금 구조를 지향하려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노력이 엿보이는 대표적인 부분이 ‘무료 VIP’ 시스템이다. 

<라루나 판타지>의 VIP 등급은 타 게임처럼 과금에 따라 주어지는 추가 보상이 아닌 일종의 업적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달성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만족하면 등급이 향상되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다. 기존의 VIP 시스템이 과금 유저와 무, 소과금 유저 사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데에 한몫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라루나 판타지>의 이러한 무료 VIP 시스템은 충분히 긍정적인 시도다.

‘경매점’ 또한 같은 맥락에서 칭찬할 만하다. 칭호, 장비, 스킬북, 펫 등 게임 내 거의 대부분의 아이템을 경쟁 입찰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전히 플레이어의 운에 의존하는 사냥 중 드랍이나 가챠가 아닌, 모든 플레이어에게 비교적 공정한 입수 경로가 마련되어 있는 셈이다.

과금과 무관하게 우측의 퀘스트를 완료해야 VIP 등급이 올라간다. 게임 내 콘텐츠 개방과도 연계가 되어있는, 일종의 추가적인 튜토리얼 역할을 수행한다

 

경매점에서는 보스전 등에서 획득 가능한 ‘진주’를 화폐로 다양한 물품 거래가 가능하다.

 

 

# 다양한 전투 구도 만드는 '펫'

  

<라루나 판타지>의 마지막 차별화 요소는 최대 다섯 마리의 펫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라루나 판타지>의 캐치프레이즈, ‘투게더’가 드러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라루나 판타지>에서 펫의 존재감은 생각보다 크다. 단순히 보너스 스탯을 주거나 아이템 루팅을 대신하는 정도의 편의성 기능을 갖춘 존재가 아닌, 플레이어의 전·후위에서 함께 전투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펫의 존재는 앙증맞은 이 게임에서 의외의 전략적 요소를 발생시킨다. 

예컨대 플레이어가 근접 전투를 수행하는 전사 캐릭터라면 후위에서 화력을 지원해 줄 펫을, 원거리 전투를 수행하는 마법사 캐릭터라면 전열에서 탱킹을 해줄 펫을 배치할 수 있다. VIP 등급이 올라 동시 배치 가능한 펫이 늘어난다면 힐링 스킬을 갖춘 펫을 배치하여 팀의 안정성을 높이거나, 딜러 역할의 펫을 추가 배치하여 전투력을 크게 높일 수도 있다.

 

일종의 덱을 구성할 수 있다

 

마법사인 플레이어는 후위에, 두 마리 펫은 전위에.

  

 

다양한 강점을 가진 <라루나 판타지>에 총평을 내리자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COVID19로 ‘투게더’가 어려운 언택트 시대, 이번 가을은 아기자기한 <라루나 판타지> 세계에서 ‘투게더’ 모험을 즐겨보면 어떨까. 친구와 함께여도 좋고, 귀여운 펫들과 함께여도 좋겠다.


이 밖에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라루나 판타지>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