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업데이트는 새로운 기능 추가와 성능 개선을 위해 필수다. 이는 유저가 새로운 기기나 게임을 구매한 직후, 또는 이것들의 기능 변화가 있을 경우 게임사에서 시도되는 행위다.
하지만 이러한 업데이트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적용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잠시 사용을 멈춰야 하고 유저는 기다려야 한다. 사소한 패치라면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대규모 패치를 하는 경우라면 매우 오랜 시간을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Xbox 시리즈X에는 강력한 여러 기능이 있지만, 그중 모바일 앱이라는 꽤 효율적인 기능이 있다. 업데이트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새로운 Xbox 모바일 앱을 사용하여 콘솔을 설정할 수 있다.
물론 일부 기기 혹은 게임에서는 백그라운드로 패치나 업데이트를 하며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Xbox 모바일 앱은 이러한 업데이트와 더불어 각종 기능을 자체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리뷰가 아닌, 비최종적인 사용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식 버전 또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이 변경되거나 개선될 수 있음을 밝힙니다.
# 소셜 기능부터 원격 이용까지, 다양한 기능 이용 가능
Xbox 모바일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토어에서 'Xbox 베타' 앱을 다운 받아야 한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검색 후 다운 받을 수 있으나 애플 기기 이용자는 TestFlight 앱을 통해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과거 X클라우드를 iOS서 테스트했던 방식과 같다.
앱을 다운 받고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 사용 중인 기기와 연동을 마치면 Xbox 모바일 앱을 사용할 준비는 끝났다. 앱은 업데이트를 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지만 업데이트 진행과 상관 없이 평상시에도 앱으로 다양한 Xbox의 기능을 이용,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앱은 크게 Xbox 친구와 대화하거나 파티에 초대하는 등 각종 소셜 기능을 이용하는 '소셜', 자신의 Xbox 시리즈X의 기기나 미디어 파일을 관리하는 '내 라이브러리' 등의 기능이 있다. 그 밖에 Xbox의 앱을 검색하는 기능이나 계정을 설정하는 기능도 있다.
유저는 자신의 Xbox 기기를 켜놓기만 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Xbox 시리즈X를 제어할 수 있다. 기기에 게임을 다운 받도록 하거나 게임의 실행을 명령할 수도 있다.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이동 중일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브러리 앱은 모바일에서 Xbox 기기를 원격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최초 앱 이용 시 원격 기능을 설정한 것은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함이다.
원격 기능은 크게 1) 컨트롤러 제어와 2) 모바일 디바이스 제어로 나뉜다. 1)은 컨트롤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와 블루투스 연결이 되어 있으면 모바일 화면에서 자신의 Xbox 시리즈X를 사용할 수 있다.
2)는 컨트롤러가 없을 경우, 모바일 화면으로 컨트롤러를 대체해 Xbox 시리즈X를 원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UI 이동이나 선택, 채팅 등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은 원격 이용이므로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반응 속도가 제법 긴 편이다. 이동이나 선택을 하면 기본적으로 1초 이상의 시간이 걸려 즉각적인 이용은 어렵다. 따라서 Xbox 시리즈X를 이용하고 있으나 컨트롤러를 당장 이용할 수 없는 환경에 있을 때 임시로 이용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기기 관리부터 이용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Xbox 모바일 앱은 단순한 설정 이상 폭 넓은 기능을 제공한다. 아직 베타여서 일부 성능 향상이 필요하지만, 앱은 꽤 훌륭하며 Xbox 시리즈X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Xbox 모바일 앱은 이전 세대 Xbox 콘솔을 이용했다면 설정 과정에서 100개 이상의 시스템 설정을 새 콘솔로 전송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