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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시간의 오카리나’를 오카리나로 플레이한다고?

악기를 직접 연주해서 게임을 조작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박성현(체리폭탄) 2020-10-15 18:28:25

세상은 넓고 ‘엉뚱한’ 컨트롤러는 많습니다.

 

그 한계에 끝이 없습니다. <GTA 5>를 자전거로 플레이하는가 하면, 레이싱 휠로 <다크 소울>을 끝까지 깨버리기도 하죠. 이들과 비교하면 노트북 터치패드로 FPS를 하는 건 애교로 보일 정도죠. 

 

실제 자전거로 게임 속 자전거를 조종해보자! 출처: 똘똘똘이 유튜브 채널

 


새로운 '용자'가 나타났습니다. 오직 오카리나만 사용해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를 플레이 중입니다. 오카리나 모양의 컨트롤러가 아니냐고요? 괜히 용자가 아닙니다. 오카리나 특정 음에 버튼을 할당시킨 뒤, 악기를 연주해서 게임을 조작했거든요.


용자의 정체는 루디즘(Rudeism), 바나나로 <오버워치>하기, 프라이팬으로 <배틀그라운드> 치킨 먹기 등으로 유명해진 트위치 스트리머입니다. 게임 콘셉트와 어울리는 컨트롤러를 만드는가 하면, ‘DDR 패드로 <와우> 100 레벨 찍기’처럼 괴상한 도전을 하기도 합니다.

이번 도전은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콘셉트에 어울립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해당 게임을 대표하는 상징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게임에서 오카리나 연주도 가능한데요. 이를 통해 이야기를 진행하거나, 숨겨진 퍼즐을 푸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게 됩니다.

루디즘은 높은 몰입감(?)을 위해 게임 속 오카리나와 악기음도 동일하게 맞췄습니다. 작품 대표곡 중 하나, <사리아의 노래>를 연주하려면 악보에 맞춰 실제 오카리나를 불어야 하죠. 

이번 도전이 끝나면 <폴 가이즈>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트위터(@rudeism)에서 젤리빈 모양 컨트롤러가 한참 작업 중에 있거든요. 물론 언제나 엉뚱하고 독특한 도전을 해왔던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리아의 노래>를 연주하는 루디즘 출처: 루디즘 트위치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