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던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캠프. 미국을 강타한 팬대믹 상황에서 바이든 캠프에서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동물의 숲)을 활용한 선거운동에 한창이다.
바이든 캠프는 지난 9월 <동물의 숲>에 지지 팻말 4종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 16일부터는 게임 안에 '바이든 섬'을 개장했다. '바이든 섬'에서는 바이든 아바타와 선거 홍보물, 가상 사무실 등이 구현돼 구경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섬에서 바이든을 만나면, 캐릭터는 랜덤하게 캠페인 슬로건을 대사로 꺼낸다.
바이든 섬의 접속 코드는 DA-7286-5710-7478. 캠페인을 기획한 크리스티안 톰은 "선거가 3주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동물의 숲>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유권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지역구인 뉴욕을 중심으로 바이든의 선거 유세를 돕고 있는 화제의 정치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lexandria Ocasio-Cortez)도 <동물의 숲>에서 지지자들과 소통한 적 있다. 그녀는 지난 7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실버를 달성하고 이 사실을 트위터에 올렸다.
지난주 조 바이든과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16일 미국 정치지 '더 힐'의 플로리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의 지지율은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오늘(19일) 기준, 선거일은 16일 앞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