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WOW>, <디아블로>... 이제는 <스타 2> 개발진도 블리자드를 떠났다.
블리자드 베테랑 멤버들이 모여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스타크래프트 2>(이하 <스타 2>), <워크래프트 3> 개발진이 뭉친 회사의 이름은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목표는 “AAA급 걸작 RTS 제작”이다.
프로필이 공개된 9명 전원이 블리자드 출신이다. 개발진 모두 <스타 2> 관련으로 직간접적으로 작업했고, 상당수는 개발 핵심인물인 점도 특이사항이다. 아래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 등록된 개발진 명단이다.
▲팀 모튼 CEO 겸 PD (前 <스타 2> PD)
▲팀 캠벨 게임 디렉터 겸 사장 (前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 수석 캠페인 디자이너)
▲카라 라포지 사업 운영 책임자 (前 블리자드 e스포츠 프로그램 매니저)
▲제시 브로피 아트 디렉터 (前 <스타 2> 및 <디아블로 4> 수석 아티스트)
▲라이언 슈터 수석 UX 디자이너 (前 <스타 2> 수석 디자이너)
▲케빈 동 수석 CO-OP 디자이너 (前 <스타 2> 협동전 수석 디자이너)
▲조셉 슝크 수석 클라이언트 엔지니어 (前 <스타 2> 및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게임플레이 엔지니어)
▲오스틴 휴델슨 수석 서버 엔지니어 (前 <스타2> 서버 엔지니어)
▲미키 닐슨 외부 작가 (前 블리자드 출판 선임 담당자)
스튜디오는 첫 작품으로 AAA급 RTS를 제작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해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대중적인 게임을 만들겠다”는 개발 철학을 거듭 강조해오고 있다. 다음은 워싱턴 포스트와 진행한 인터뷰 일부분이다.
“RTS 플레이 경험을 옅게 하거나 밋밋하게 만들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초심자에게 RTS는 타 장르보다 어색하게 여겨지죠. (중략) 저희는 높은 진입장벽에 관심 있습니다. 편안하고 압박감이 덜한 게임 경험을 주고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개발사는 투자금으로 약 53억 원(470만 달러)을 모았다. 투자는 ▲라이엇게임즈 ▲비트크라프트 ▲1UP벤처스 ▲GC트랙커 ▲그리핀 게이밍 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이처럼 ‘탈 블리자드’ 현상은 멈추지 않고 있다. 2020년 9월에는 마이크 모하임이 블리자드 유명 개발자들과 함께 ‘드림헤이븐’을 설립했다. 2018년에는 벤 브로드가 <하스스톤> 멤버들과 함께 ‘세컨드 디너’를 세웠다. 더 앞서 2016년에는 롭 팔도와 조시 모스케이라 등이 ‘본파이어 스튜디오’를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