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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X박스 360, 일본서 악전고투

이재진(다크지니) 2006-01-31 18:09:44

차세대 게임기 X박스 360이 일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의 마루야마 요시히로 본부장은 최근 일본 게임잡지 ‘패미통’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일본에서 X박스 360의 흥행성적은 매우 실망스럽다. 작년 12월에 출시된 후 약 한달 동안 11만 대가 판매됐다”고 흥행부진을 시인했다.

 

이어서 마루야마 본부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렵다. 약속했던 런치 타이틀(<DOA4> 등)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X박스 360은 일본 출시 당시 약속했던 2개의 주요 타이틀(<DOA4> <인첸트 암>)의 발매가 연기된 바 있다.

 

작년 12월 10일 일본에서 정식 발매된 X박스 360은 올해 1월 15일까지 10만 7,800대가 판매됐다. 발매 첫 주말 이틀간(10일, 11일) 판매량은 6만 2,000대였지만, 이후 매주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최근 일주일 간(1월 16일~22일) 판매량이 3,616대로 곤두박질쳤다.

 

이런 저조한 판매량은 X박스 오리지널이 일본 발매 3일만에 12만 4,000대가 판매됐던 것에 비하면 더욱 비교되는 수치이다. “X박스의 흥행부진을 360에서 만회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에선 당황스러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측에서는 연기 됐던 2개의 주요 타이틀(<DOA4> <인첸트암>)이 발매됐고 오는 봄에는 기대작인 <나인티 나인 나이츠> <파이널 판타지 11> 등이 발매된다는 사실에 희망을 걸고 있는 상태다.

 

한편 X박스 360은 오는 24일 국내에서 정식 발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코어시스템(기본팩)이 33만 9,000원(부가세 포함), X박스 360 패키지는 41만 9,000원(부가세 포함)이다.

 

일본 도쿄 아오야마에 위치한 X박스 360 라운지

 

1월 16일~22일, 일주일간 일본 하드웨어 판매량 (오른쪽 표)

X박스 360이 게임큐브 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