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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엇갈린 평가 마주한 '와치독스 리전', "출시일 연기 불구 실망스럽다"

반복적 퀘스트와 유비식 오픈월드 답습했다는 평가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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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0-10-30 14:42:54

유비소프트가 개발, 29일 출시된 오픈월드 RPG <와치독스 리전>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출시 일정을 연기해 7개월의 추가 준비 기간을 가진 끝에 공개된 타이틀임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전개다.

 

먼저 게임에 대한 대략적인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메타크리틱'부터 살펴보자. 

 

오늘(30일) 오후 기준, <와치독스 리전>은 총 32개 매체로부터 평균 78점의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특정 게임의 평균 점수가 75점에서 89점 사이에 위치할 경우, '전반적으로 호평받은' 타이틀로 분류한다. 따라서 표면적인 점수만 놓고 보면 <와치독스 리전>은 다수 해외 매체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와치독스 리전>에 90점을 준 게임인포머는 "와치독스 리전은 시리즈 첫 번째 타이틀이 꿈꿔왔던 '해커 판타지'의 깨달음을 얻은 듯하다. 팀을 만드는 과정은 재밌고, 미션 디자인은 환상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80점을 매긴 게임스팟 역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창의적인 타이틀"이라고 호평했다.

 

다수 해외 매체는 와치독스 리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출처: 메타크리틱)

 

반면, <와치독스 리전>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전반적인 구조가 <와치독스 2>와 크게 다르지 않을뿐더러, 야심 차게 도입한 '요원 영입' 시스템에 대한 불편함과 반복적 퀘스트의 지루함을 호소하는 유저도 적지 않다. 게다가 Xbox One에서 <와치독스 리전>을 플레이할 경우, 특정 퀘스트에서 게임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해 유저들의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물론 해외 매체와 비슷한 이유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유저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와치독스 리전>에 대해 속칭 '유비식 오픈월드 게임의 자가 복제일 뿐"이라는 의견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말했듯, 유비소프트는 <와치독스 리전> 출시일을 올해 3월에서 10월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7개월의 공백 끝에 나타난 <와치독스 리전>은 아쉬운 게임 구조와 최적화 문제 등을 노출하며 많은 유저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유비소프트식 오픈월드'에 아쉬움을 느낌과 동시에, 곧 출시될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에 대한 걱정이 스쳐가는 이유다.

  

'유비소프트식 오픈월드'​는 어느새 웃지 못할 밈이 되어버렸다 (출처: 유비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