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가 파격적인 할인가를 제시하면서 참가업체 유혹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는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지스타 국제 게임전시회 참가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스타 2008 대비 부스비 50%, 지정호텔 숙박비 76% 등의 파격적인 가격할인 정책을 공개했다.
■ 전시회 참가비용 반값으로 할인
이와 함께 1부스당 인터넷 1회선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회장에서의 인터넷 1회선 이용비는 10만 원이다. 즉, 6부스를 이용할 경우 인터넷 회선 6개를 무상으로 제공받게 된다.
참가설명을 맡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장성근 과장은 “부스당 60만 원의 가격은 다른 국제 게임전시회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비용 부담이 참가 무용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좋은 결과를 얻는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008년 기준, 국제 게임전시회의 부스 비용은 중국 차이나조이(300만 원), 독일 게임컨벤션온라인(350만 원), 일본 도쿄게임쇼(450만 원)가 지스타 2009보다 최대 7배까지 높다.
■ 지스타 공식호텔 지정, 교통편 할인도 준비
지스타 2009는 전시장인 벡스코(BEXCO)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해운대 센텀호텔(객실 500여 개 규모)을 지스타 공식호텔로 지정하고 25만 원의 숙박료(스탠다드룸 기준)를 지스타 특별가인 6만 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사의 운영본부로 활용할 수 있는 센텀호텔의 스위트룸(5~6인용)의 가격도 대폭 인하할 예정이다.
장성근 과장은 “스위트룸 객실료는 협의 중이지만 70만 원에 이르는 원래 가격을 20만 원 아래로 낮출 계획이다. 저렴한 호텔비용과 벡스코 근처의 호텔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면 더 이상 (과거 킨텍스 근처의) 러브호텔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와 협력해 할인된 교통편도 마련된다. 장성근 과장은 “KTX와 항공 등의 교통편 할인정책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해운대 특급 호텔과 벡스코를 잇는 셔틀 버스도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 장르관, 플랫폼관…중소업체 참여기회 확대
지스타 2009는 중소업체들의 참여를 흥행의 분수령으로 인식하고 게임 장르별, 플랫폼별 체험관을 열어 중소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온라인 게임 장르관은 MMORPG존, FPS존, 액션존, 캐주얼존의 4개 테마관이 운영된다. 기존에는 각자 부스에서 게임을 소개함으로써 게임의 연관성을 갖기 힘들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같은 장르의 게임을 모은 체험관이 등장하게 되었다.
모바일 게임과 보드 게임 체험관도 마련된다. 지스타 2009 조직위원회는 이동통신사와 연계해 모바일 게임존을 신설하고 모바일 게임 아마추어 리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보드 게임존에서 전국 대회를 개최하고 우승자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B2B를 위해서는 해외 바이어 300여 명을 초청, 글로벌 퍼블리셔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이와 함께 해외 벤처캐피탈리스트(VC)를 초청하는 투자 상담회도 준비한다. 지스타 2009 개막과 함께 국제콘텐츠개발자컨퍼런스(ICON 2009)도 열린다.
장성근 과장은 “중소업체를 위해 최신 PC 장비를 비롯한 각종 유틸리티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온라인게임 퍼블리싱관에는 30~50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참가신청은 6월 3일부터 9월 15일까지
지스타 2009는 6월 3일부터 홈페이지(www.gstar.or.kr)를 통해 온라인 등록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조기에 가입할 경우 최대 20%의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지스타 2009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의 공동 주최로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 부산 BEXCO와 누리마루에서 열린다. 개막과 함께 ICON 2009도 이틀 동안(26일·27일) BEXCO에서 진행된다.
지스타 2009 참가설명회에는 예상보다 많은 140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