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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심즈3 불법복제 유출, EA 향후 정책 고민

5월 18일 불법유출 시작, DRM 다시 채택할지 논의

고려무사 2009-05-26 18:03:30

6월 2일 전세계 동시발매를 앞두고 있는 EA의 간판 타이틀 <심즈3>의 불법복제 파일이 유출됐다. EA는 <스포어>에 이어 <심즈3>마저 게임을 출시하기 전에 불법유통되는 불행을 맞았다.


<심즈3>가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불법유통된 것은 5월 18일경. EA에 따르면 5월 18일부터 나흘 동안 18만 번의 <심즈3> 불법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약 5GB에 달하는 <심즈3> 불법복제 파일은 ‘토렌트(Torent)’라는 P2P 방식으로 각종 와레즈 사이트로 흘러들어갔으며 국내에도 이 파일이 퍼지고 있다.


이번 <심즈3>의 불법유통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것이 외신의 반응이다. EA가 <심즈3>에 온라인 불법복제 방지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EA는 지난 3월 “<스포어>에 채택했던 불법복제 방지 시스템을 <심즈3>에는 넣지 않을 계획이다. <심즈3>는 게임을 설치할 때 시리얼 번호를 입력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A는 <스포어>에 채택했던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 방식이 유저들에게 많은 불편을 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스포어>의 경우 정품을 구매한 유저들은 게임을 3번까지만 설치할 수 있었으며 설치제한 횟수를 풀기 위해선 EA에 별도로 연락해야만 했다.


이번 사건으로 EA는 유저들의 편의를 우선할 것인지, 불법유통을 막기 위해 DRM 방식을 다시 채택할 것인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편, EA코리아는 국내에서 <심즈3>의 정식 발매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심즈3 컬렉터스 에디션>의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심즈3>에는 한국인 개발자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유저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