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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 “추모 아이템 판매는 사실무근”

허위사실 유포한 게시자에 대해 민·형사상 대응 준비

고려무사 2009-05-28 18:30:22

넥슨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된 게임 아이템을 판매했다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바람의 나라>에서 추모의 비서라는 아이템을 500 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의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 이에 기업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넥슨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인터넷에 퍼진 <바람의 나라홈페이지 이미지를 본 누리꾼들은 넥슨을 몰상식한 게임업체라며 질타했다. 하지만 이 이미지는 교묘하게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넥슨은 이번 이미지 조작이 다분히 악의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바람의 나라>에서는 추모의 비서라는 유료 아이템이 판매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 관계자는 “<바람의 나라> 아이템 스크린샷은 조작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 사건을 조용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은 해당 이미지를 포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게시물에 대해 민·형사상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이 포함된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에 대해서는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넥슨은 불특정 다수의 무제한 접근이 가능한 인터넷의 특성상, 게시판에 해당 내용이 일단 게재되면 시간이나 공간의 제한 없이 단시간 내에 퍼질 수 있어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9일 오전에 거행된다. 서거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애도에 동참하자는 내용의 공지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인터넷에 퍼진 <바람의 나라> 홈페이지 이미지.

오른쪽 하단의 추모의 비서 이미지는 조작된 것으로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