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게임기인 PSP의 후속모델 ‘PSP go’가 공개됐다.
당초 소니는 2일부터 시작되는 E3를 앞두고 PSP의 후속모델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PSP go’의 세부 스팩이 외부에 유출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발생했다. 소니의 정식발표에 앞서 관련 정보가 먼저 노출된 것이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PSP go’가 슬라이딩 패드를 채택했다는 점. 이에 따라 게임기의 크기가 많이 작아졌다. 다만 휴대성을 강화하면서 액정의 크기가 PSP-3000의 4.3인치보다 작은 3.8인치로 줄었다.
하지만 기존의 PSP보다 43%가량 화면이 밝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져 소비자들에게 별다른 불편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외신의 반응이다.
또 ‘PSP go’는 UMD 방식의 드라이브를 제거하고 8GB와 16GB의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했다. 불법복제 소프트웨어에 따른 대비책이다.
새롭게 추가된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무선 헤드셋뿐 아니라 휴대폰, MP3 플레이어 등의 기기와 편리하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강화도 눈에 띈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컨텐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PSP go’는 올해 가을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PSP go’ 게임으로는 <리틀빅플레닛> <그란투리스모> <잭&덱스터> <메탈기어솔리드> 등의 유명게임이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