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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무림외전 서버다운 ‘있다 없다’ 설왕설래

개발사 “예정된 점검” vs 유저 “일종의 서버다운”

정우철(음마교주) 2009-06-01 13:59:03

이야인터렉티브가 제공하는 온라인 무협게임<무림외전>의 서버다운 이벤트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26일 무림외전의 오픈베타 테스트를 앞둔 이야인터렉티브는 이미 중국에서도 60만명의 동시접속을 기록했던 게임인 만큼 서버 안정성 부분엔 자신감을 보이며 이를 이벤트로 내 건 보도자료도 지난 19일에 배포했다.

 

서버다운 이벤트의 내용은 해당 기간 중 서버가 다운되면 19,800원에 해당하는 캐쉬 아이템을 당시 접속중인 유저들에게 지급하겠다는 것. 하지만 지난 26일 2개 서버가 임시점검을 명목으로 일시적으로 게임 접속이 차단되면서 사건은 시작됐다.

 

이야인터렉티브 측은 “당일 18,000여건의 해킹시도가 있었고 해당 문제를 긴급히 처리하고자 공지를 올리고 임시점검을 실시했다. 게임 내에 공지한 뒤 예정대로 서버 점검을 한 것이지 사고로 인한 서버다운은 아니다. 따라서 이벤트와는 무관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캐쉬를 내건 이벤트 만큼 유저들은 다른 반응이다. 실제로 공지를 올린 지 2분만에 서버를 내리고 임시점검을 실시했으므로 서버다운의 일종이라고 주장하며 보상을 요구했다.

 

업체와 유저간 문제로 확산된 이유는 이벤트에 명시된 서버다운의 조건이 애매모호하다는 것. 이야인터렉티브가 밝힌 서버다운의 조건은 해당서버의 모든 유저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 그리고 서버의 모든 인원이 강제적으로 로그아웃된 상태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 조건대로 해석하면 임시점검이기는 하지만 서버다운의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게 유저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야인터렉티브는 서버다운은 비정상적으로 불시에 서버가 멈추는 현상으로 임시점검과 서버다운은 명확히 다르다는 입장이다.

 

유저들은 “이벤트 조건대로라면 서버다운으로 간주할 수 있다. 공지를 내걸은 후 2분이 안돼 점검을 실시한다는 것 자체가 납득할 수 없다. 애매모호한 조건으로 유저들은 현혹하지 말고 보다 확실한 내용으로 납득할만한 근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야인터렉티브가 명시한 서버다운 이벤트의 조건.

 

당시 공지사항으로 2분후에 서버 임시점검이 시작됐다. 지금은 해당 공지는 삭제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