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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컨트롤러 없이 즐긴다! Xbox360 ‘너톨’ 공개

MS, 동작·음성 인식 센서 ‘프로젝트 너톨’ 발표

정우철(음마교주) 2009-06-02 12:05:55

앞으로 Xbox360에서 컨트롤러가 사라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E3 2009 컨퍼런스에서 손 또는 엉덩이를 흔들거나 말하는 것을 만으로도 게임을 즐기는 무선 인터페이스 프로젝트 너톨(Natal)’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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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너톨’ 센서는 RGB 카메라, 깊이 감지 센서, 다중배열 기반 마이크와 전용 소프트웨어 실행용 프로세서 등이 하나로 통합된 장치이다.

 

따라서 2D용 카메라 및 컨트롤러와 달리 게이머의 몸동작 전체를 3차원으로 인식해 명령을 받아들인다.

 

음성인식은 특정 단어가 아닌 게이머의 말을 그대로 인식하고, 심지어 감정에 따른 목소리의 변화도 감지해 반응한다.

 

게이머 자체가 컨트롤러가 되는 셈. 향후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Xbox360을 이용하게 만드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목적이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과 영상을 보면 유저의 몸 전체를 리얼타임으로 스캔해 게임 및 영상채팅, 메뉴 컨트롤이 가능하일부 기능은 음성인식을 통해 직접 조작이 가능하다주변의 사물을 카메라로 스캔해 게임 속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E3 2009 컨퍼런스 영상에서는 스케이트보드를 스캔해 게임에서 활용하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컨트롤러 없이 핸들을 움직이는 동작 만으로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모습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너톨 프로젝트용 미니게임 <리코쳇(Recochet)> <스텐실 필터(가칭)>도 공개됐다.

 

<리코쳇>은 화면에서 튀는 공을 발차기 및 온몸을 이용해 되받아 치며 블록을 없애는 게임으로 동작인식 카메라가 어떤 움직임을 포착하는 지 알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한 페인팅 게임 <스텐실 필터>는 게이머의 음성과 동작을 모두 인식한다. 게이머가 파랑, 갈색, 흰색 등의 색을 말하면 음성을 인식해 해당 색상을 선택한다. 이후 페인트를 뿌리는 동작을 취하면 화면 내 캔버스에 선택한 색의 페인트가 뿌려진다.

 

프로젝트 너톨의 동작·음성 인식 기능은 향후 Xbox360의 대시보드 컨트롤에도 사용될 전망이다대시보드에서 손을 움직여 영화를 선택하고, ‘PLAY MOVIE’라 말하면 플레이어가 실행되며 영화가 시작되는 식이다.

 

컨퍼런스 현장에 등장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는 “양방향 엔터테인먼트에서 다음 단계는 컨트롤러가 사라지는 것이다. ‘프로젝트 너톨의 등장으로 앞으로는 실제로 우리를 인식하는 기술을 통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너톨 센서를 이용해 온몸으로 게임을 즐긴다.

 

앞으로 Xbox360의 대시보드도 손동작과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왼쪽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돈 매트릭 수석 부사장과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