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온라인게임 플랫폼을 크게 강화한다. 또 라이트 유저와 하드코어 유저를 모두 잡기 위해 폭넓은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게임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지기 위해 스포츠게임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다.
EA는 E3 2009 개막에 앞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 이후 출시할 타이틀 라인업을 공개했다.
■ 온라인게임 라인업 강화로 승부수
EA는 올해 온라인게임 강화를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잡았다.
가장 먼저 깜짝 발표한 게임은 <APB>(오른쪽 이미지). 당초 우리나라 웹젠이 전 세계 판권을 갖고 있었지만, 개발사인 리얼타임월드와 웹젠의 계약이 해지되면서 EA의 품에 안겼다.
자회사 바이오웨어가 루카스아츠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MMORPG <스타워즈: 구공화국>은 미국에서 온라인게임 기대작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RPG의 명가로 불리는 바이오웨어가 스토리를 강조해 개발하고 있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도 높다.
전통적인 스포츠게임 강호답게 기존 스포츠게임 시리즈를 온라인게임화한 것들도 눈에 띈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게임은 골프게임 <타이거우즈 PGA 투어 온라인>과 풋볼게임인 <매든 NFL 10>. 두 게임은 모두 EA.com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매든 NFL 10>은 아이폰 등을 통해 어디에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E3 2009에 맞춰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공개한 <스타워즈: 구공화국>. [원문보기]
이 외에도 EA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 <리틀리스트 펫숍 온라인>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하스브로가 판권을 갖고 있는 ‘Littlest Petshop’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으로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 EA의 우량고객은 여전히 하드코어 게이머
E3 2009에서 EA는 열혈 게이머들을 위한 하드코어 게임도 다수 공개했다.
EA는 컨퍼런스에서 <단테스 인페르노>의 스크린샷과 정보를 공개하고 내년에 PS3, Xbox 360, PSP, PC로 각각 출시한다고 밝혔다. ‘단테의 신곡’의 ‘지옥편’을 묘사한 <단테스 인페르노>는 <갓오브워>와 비슷한 하드코어 액션물을 지향하고 있다.
하드코어 액션을 추구하는 <단테스 인페르노>의 스크린샷.
EA는 크라이엔진3를 사용한 <크라이시스2>와 <심즈3>를 콘솔 게임으로도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또한, <드래곤에이지: 오리진>과 <사보타지> <매스이펙트2> <레프트포데드2> <브루털 레전드> 등의 탄탄한 라인업도 함께 공개했다.
영화배우 잭 블랙이 주인공 캐릭터를 맡은 <브루털 레전드>.
스포츠게임 중에서는 새로운 브랜드인 <EA 스포츠 MMA>를 발표했다. ‘Mixed Martial Arts(종합격투기)’를 소재로 한 이 게임은 내년에 정식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6월 25일에 출시하는 권투게임 <파이트 나이트 4>는 펀치의 강도까지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물리엔진을 채택해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이 외에 <NCAA>와 <니드 포 스피드: 쉬프트> <그랜드슬램 테니스>도 새로 선보였다.
한편 EA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 이번에 <참 걸 클럽(Charm Girls Club)>을 발표했다. 아바타 커뮤니티 게임으로, 닌텐도 Wii와 닌텐도DS로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