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대란’의 재림이 될까?
Xbox 시리즈 X 물량 공급이 최소 내년 4월 전까지는 계속 수요에 못 미칠 전망이다. MS 측의 공식 입장이다.
팀 스튜어트 Xbox CFO는 최근 진행된 한 컨퍼런스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Xbox 시리즈 X는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아마존은 Xbox 시리즈 X를 사전구매했던 미국 소비자들에게 ‘크리스마스까지 제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내용의 e메일을 보냈다.
이에 필 스펜서 Xbox 대표는 글리치콘에서 공급 부족 사태에 다음과 같이 직접 사과했다.
“현재 기기를 얻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씀이 많다. 이 점에 정말로 사과드린다. 2개월 가까이 기기를 생산해왔고, 최대한 많은 매장에 공급하려 애썼지만 수요가 그 이상으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스튜어트 역시 물량 부족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게이밍을 향한 전반적 관심과 수요가 많아졌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게임의 인기가 ‘폭발 중’이라며, 차세대 콘솔을 가지려는 소비자들의 열망이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터놓고 말해 게임의 인기는 폭발하고 있다. 게임시장은 연간 2,000억 달러(약 221조 4,000억 원) 규모이고, 남녀노소 불문 게임을 즐긴다. 이로 인해 막대한 수요가 발생한다.”
2020년 말에서 2021년 초까지 Xbox 시리즈 X의 공급은 수요에 비해 지속적으로 부족할 전망이다. 다만 2021년 1분기를 거치면 MS의 공급 속도가 점차 수요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스튜어트 CFO는 자신했다. 그는 구체적 전망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연말 이후 1분기 정도는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가 되면 MS의 공급사슬이 제대로 속도를 내기 시작해 여름 전에는 수요량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