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E3 2009 컨퍼런스에서 PS3용 모션 컨트롤러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PS3 모션 컨트롤러는 Wii의 컨트롤러인 위모콘 위에 작은 공이 붙어 있는 모양이다. 상단에 부착된 LED의 색을 ‘플레이스테이션 아이(Eye)’ 카메라로 인식하고 유저의 동작을 그대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PS3의 모션 컨트롤러는 다양한 방식의 조작을 가능하게 해준다.
컨트롤러 2개를 이용할 경우 거리와 각도를 계산해 활을 쏘는 동작도 게임상에서 직접 조작 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Wii 모션 플러스와 거의 동일한 기능이다.
예를 들어 모션 컨트롤러가 권총으로 변할 경우 그대로 FPS 방식의 건콘처럼 활용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장르의 경우 마우스처럼 유닛을 지정하고 컨트롤 하게 된다. 전용 게임의 경우 RTS처럼 활용하다가 유닛의 1인칭 점으로 돌아가 FPS방식으로 컨트롤을 변경할 수도 있다.
시연에서는 게임 속에서 컨트롤러가 테니스라켓, 권총, 야구배트 및 골프 클럽은 물론 칼, 모닝스타, 활 등 RPG 등에서 볼 수 있는 무기들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듯 게임 속에서 사물로 변한 컨트롤러는 해당하는 사물을 이용하듯 움직이면서 조작하게 된다.
따라서 PS3 모션 컨트롤러는 FPS, 스포츠, RTS 및 액션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에 적용이 가능한 셈이다. 다만 Xbox360의 ‘너톨’과 달리 PS3의 모션 컨트롤러는 손을 이용한 핸들링 조작만 가능하다. 소니는 특히 조작의 정교함을 특장점으로 강조했다.
PS3 모션 컨트롤러는 2010년 봄 발매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PS3 모션 컨트롤러의 프로토 타입 실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