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1일 ‘다음커뮤니케이션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검토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해 말 온라인 댄스게임 <러브비트>를 다음게임을 통해 채널링 방식으로 서비스하면서 다음 인수설에 휘말리기 시작했지만 이번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엔씨소프트가 다음 인수설에 휘말린 것은 김택진 대표가 포털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CFO가 엔씨소프트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같은 소문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또한,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3>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개발자들이 나가서 만든 신작 <테라>를 NHN에서 서비스하기로 하면서 두 회사의 불편한 관계가 엔씨소프트의 포털 인수설로 번지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포털업체 인수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에는 게임포털 사업을 위해 엠파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증권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 인수에 대한 소문이 돌았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소문일 뿐 진행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분당에 있던 오픈마루 스튜디오를 서울 삼성동에 있는 본사로 옮기고 게임과 연계된 다양한 웹비즈니스 툴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