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넥슨]
게임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게임 광고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유명 연예인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게임 플레이 화면을 카탈로그 형식으로 나열하는 광고를 벗어나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프트셀 형태에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유머코드를 접목한 광고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에서 최근 ‘북방대초원’ 업데이트에 맞춰 배우 차승원을 주인공으로 바이럴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에서 차승원은 게임의 원작 만화인 ‘바람의나라’의 주인공 ‘호동’ 역을 맡아 특유의 연기력으로 ‘북방대초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묘사한다.
재미있는 영상과 더불어 영상에 등장하는 차승원 캐릭터를 실제 게임에 접목한 점도 눈에 띈다. 넥슨은 영상 공개와 함께 영상 속 차승원을 형상화한 ‘무사 차승원 희귀변신 환수’를 모든 유저에게 지급하며 ‘차무사의 북방생존기’ 영상을 통해 게임과 배우, 광고를 조합해 재미있는 홍보 영상과 유저에게 혜택을 돌렸다.
영상뿐만 아니라 음원을 활용한 CF 영상도 이목을 끈다. PC 원작 <바람의나라>의 BGM을 편곡한 음원을 사용한 ‘다시 북방의 소리가 들린다’ CF 영상은 음향을 시각화한 오디오 스펙트럼이 일렁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웅장한 음악과 함께 오디오 스펙트럼이 점차 북방대초원의 지형과 캐릭터로 변하며 함성 소리와 함께 완전한 게임 화면으로 전환된다.
원작의 BGM을 활용해 오디오 스펙트럼 이미지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형상화해 <바람의나라: 연>에 등장하는 ‘북방대초원’을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원작의 향수가 남아있는 BGM과 함성 소리, 친숙하면서도 새롭게 재탄생한 대초원과 캐릭터 이미지가 어우러져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배가했다는 평가다.
‘카러플에서 1등 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제목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광고는 레이싱 서킷에서 2위로 달리며 선두 다툼을 벌이는 레이서가 주인공이다. 실제 레이싱 장면을 방불케 하는 대결에서 주인공은 카레이서였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1위를 추월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혼령이 앉은 자리는 주인공이 아닌 펭수의 옆자리였고, 시상대 위의 펭수 옆에서 환호하는 아버지의 장면으로 광고가 끝난다.
아버지의 배신과 펭수 특유의 대사로 마무리되는 광고는 감동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광고도 4분가량의 긴 영상이지만 출연진들의 연기에 코믹한 스토리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랑사가> 홍보 영상 ‘연극의 왕’도 화제다. 아역배우 김강훈과 유아인, 신구, 엄태구, 배성우, 조여정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전개되는 연극 콘셉트의 영상은 게임 광고라고 짐작하기 어려운 전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말미에 3D 캐릭터가 등장하며 게임 홍보를 시작한다.
<바람의나라: 연> 마케팅 담당 넥슨 이호선 팀장은 “최근 마케팅 시장은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광고와 콘텐츠의 경계가 허물어져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됐고, 광고 퀄리티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게임은 고객에게 재미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만큼 게임 광고 또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게임 업계는 유연하고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만큼 앞으로도 더 파격적이고 참신한 광고들이 많이 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