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동안 일일 평균 70억 원. <원신>이 올해 기록한 매출이다. 모바일 버전만 집계한 수치다.
9월 28일 출시된 미호요의 <원신> 모바일 버전이 두 달 동안 3억 9,300만 달러(약 4,317억 원)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원신>은 발매 직후 국내에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표절 논란을 비롯, 숱한 화제를 낳았다. 그러나 논란과 별개로 국내를 비롯해 세계시장에서 막대한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12월 1일 모바일 시장 조사 기업 센서타워는 9월 28일부터 11월 28일 사이에 가장 높은 수익을 낸 상위 5개 게임을 발표했다. 이 순위에서 <원신>은 티미 스튜디오의 <왕자영요>(약 5,129억 원)에 뒤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다. 약 4,217억 수익을 올리며 근소한 차이로 <원신>의 뒤를 따랐다.
1, 3위 게임과 <원신>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는 서비스 기간이다. <왕자영요>는 2015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18년부터 서비스해왔다. 두 게임 모두 점진적 성장을 통해 현재의 매출 수준에 도달했다.
<원신>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각국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슈퍼루키’ 행보를 보였다. 12일 만에 약 1,147억 원에 달하는 개발비를 전액 회수했고, 출시 첫 달에는 약 2,700억 원 매출을 통해 <왕자영요>를 제치며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 달에는 약 1,625억 원으로 다소 매출이 줄었지만 여전히 여러 장수 게임을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한편 <원신>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상위 4개 국가는 순서대로 ▲중국 ▲일본 ▲미국 ▲한국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원신> 모바일 버전 수익만 집계한 것이다.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된 <원신>은 PC, PS4, PS5 등에서도 플레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