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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엘리온'의 약속, "가시성 높이고 클랜 전설 아이템 삭제한다"

게릴라 테스트로 접수된 피드백에 개선 의지 피력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이형철(텐더) 2020-12-04 11:32:39

지난주 성황리에 게릴라 테스트를 마친 <엘리온>이 유저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게임즈는 3일 <엘리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릴라 테스트에서 유저들이 1:1 문의로 보내준 피드백 중 개발진에서 검토 중인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클랜전 아이템에 대한 답변이다. 

 

게릴라 테스트 당시 많은 유저는 클랜 연구로 획득할 수 있는 '전설 아이템'으로 인해 유저간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일반 유저의 아이템 레벨이 250일 때, 클랜에 소속된 일부 유저의 아이템 레벨이 600 언저리까지 치솟는 등 밸런스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한 탓이다.

 

다만, 해당 부분은 게임 정식 출시와 함께 사라질 예정이다. <엘리온> 측은 "클랜 연구 전설 아이템은 본래 연구 기간과 비용이 상당히 크고 사용 시간은 짧았지만, 게릴라 테스트 시점에는 테스트 용도로 추가된 부분이 파장이 됐다. 정식 오픈 시 삭제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클랜 연구 전설 아이템이 삭제됨에 따라, 한층 치열한 클랜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출처: 카카오게임즈)

 

 

지난 7월 실시한 사전 테스트부터 게릴라 테스트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전투 가시성'에 대한 내용도 등장했다. 그간 많은 유저는 필드 전투 또는 대규모 쟁에서 피아 스킬 식별이 어려워 전황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토로해왔다. <엘리온> PVP가 매우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걸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엘리온> 개발진이 상황을 지켜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번 게릴라 테스트에서는 다운, 에어본 등 상태 이상 효과를 사용하면 상대 네임 플레이트에 해당 내용이 표기되는 등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된 몇몇 부분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엘리온>은 전투 가시성에 있어 아직 유저들의 확신을 끌어내지 못한 인상이다.

  

관련 기사: 엘리온 게릴라 테스트, 확실한 개선점과 약간의 아쉬움 남겼다

  

 

이에 따라 <엘리온> 개발진은 해당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먼저, 몬스터에 가린 캐릭터가 반투명하게 보일 수 있는 기능 구현을 고려할 예정이며, 화려한 스킬 FX로 인해 전투 상황이 보이지 않는 걸 수정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전투 가시성에 관한 많은 부분이 개선됐지만, 아직 갈 길이 먼 듯하다

 

 

이 외에도 <엘리온>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부분의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개발진은 PVP를 선호하지 않는 유저를 위해 던전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한편, 비행선 콘텐츠도 고려하고 있으며 필드에 존재하는 채집물의 시인성을 보완하고 획득 가능한 루트를 추가적으로 안내해 생활 콘텐츠의 난이도를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템 파밍 난이도를 낮춰 게릴라 테스트에서 이벤트 보상을 수령하지 못한 유저라 하더라도 원활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12월 10일 정식 출시를 앞둔 <엘리온>은 계속해서 피드백에 귀 기울이며 게임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과연 <엘리온>의 노력이 유저들의 게임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