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코믹스의 영웅과 악당이 총출동하는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의 MMORPG <DC 유니버스 온라인>이 내년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E3 2009를 위해 제작된 최신 트레일러다.
<DC 유니버스 온라인>은 레벨업과 인벤토리 등 ‘전형적인 RPG’의 요소를 유지하면서 영웅과 악당이 펼치는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췄다. 전투는 액션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저들은 슈퍼맨, 배트맨, 조커 등 DC 코믹스의 영웅/악당으로 직접 플레이 할 수는 없지만,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을 도와서 함께 싸울 수 있다. 슈퍼맨을 도와 악당 렉스 루터를 잡거나, 조커와 손잡고 배트맨을 괴롭힐 수도 있다.
물론 캐릭터를 만들 때 영웅(Heroes)과 악당(Villains) 중에서 한쪽 진영을 선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저스티스 리그’(영웅), 또는 ‘리전 오브 둠’(악당)에서 사용하는 송신기를 받는다. 이를 통해 다양한 미션이 주어지고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다.
<DC 유니버스 온라인>의 세계는 영웅과 악당의 전용 공간보다 대부분 ‘공용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웅과 악당 모두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중점적으로 배치되지만, 이를 경험하는 방식은 다르다.
예를 들어 영웅 유저는 무장트럭을 터는 도둑을 막아야 하지만, 악당 유저는 무장트럭을 털어야 하는 입장이 된다. 결국 플레이를 진행하면 자연스레 영웅vs악당의 PvP 배틀로 이어진다. ‘위협 수치(Threat Rating)’라는 개념이 상대 진영과 마주칠 시점을 알려 주기도 한다.
현재 <DC 유니버스 온라인>에는 참가가 확정된 NPC(조작 불가능 캐릭터)가 굉장히 많다. 영웅들의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아쿠아맨, 배트걸, 배트맨, 플래쉬, 그린 랜턴, 호크맨, 파워걸, 로빈, 슈퍼걸, 슈퍼맨, 원더우먼 등 50 명이 넘게 참가가 확정됐다.
악당들의 ‘리전 오브 둠’에서는 캣우먼, 사이보그 슈퍼맨, 닥터 포이즌, 둠스데이, 조커, 렉스 루터, 펭귄, 투-페이스 등 60 명이 넘게 참가한다. 유저들은 이들 영웅, 또는 악당들과 <DC 유니버스 온라인>에서 함께 살아가게 된다.
<DC 유니버스 온라인>은 PC와 PS3 버전이 개발 중이며, 내년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