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진영의 킬러 타이틀 <헤일로> 시리즈의 새 작품 <헤일로 인피니트>의 발매가 2021년 가을로 연기를 확정했다. 개발사 343 인더스트리는 현지 시각으로 8일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여러 게임이 약속한 출시일을 맞추지 못했지만, <헤일로 인피니트>의 가을 연기 확정은 다르게 다가온다.
지난 7월, 343이 공개한 캠페인 영상은 실망스러운 그래픽으로 원성을 샀다. "도저히 2020년 게임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며, 새 엑스박스 콘솔의 발매와 함께 나오는 론칭 타이틀로는 모자란 점이 많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343 인더스트리는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게임"을 강조하며 게임의 대폭 수정을 약속했다.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 느슨한 게임 플레이" 역시 비판을 받으면서 게임에 대한 걱정은 높아져만 갔다. 지난 10월에는 12년 동안 <헤일로> 프랜차이즈를 담당해온 크리스 리(Chris Lee)가 디렉터 직에서 물러났다. 작년 8월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팀 롱고(Tim Longo)와 총괄 프로듀서 매리 올슨(Mary Olsen)이 사임했기 때문에 시리즈를 잘 이해하는 구성원이 남아있는지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343은 내년 가을 "팬들이 만족할 만한" <헤일로>를 낼 수 있을까? 지금으로서 참고할 만한 것은 343이 새로 공개한 <헤일로 인피니트> 콘셉트 사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