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동양인 비하" 영화 몬스터헌터 제작사, 중국에게 사과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재석(우티) 2020-12-09 16:14:07

동양인 차별 논란이 일었던 게임 원작 영화 <몬스터 헌터>의 제작사 콘스탄틴 필름. 영화가 중국 내 극장에서 전면 내려가자, 콘스탄틴은 중국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문제가 된 대사는 아래와 같다.,

 

A: “내 무릎 좀 봐! 어떤 무릎 같아?” (Look at my knees! What kind of knees are these?)

B: “중국 무릎” (Chinese) 

 

해당 대사는 영미권의 구전 동요인 "중국인, 일본인, 더러운 무릎, 이것 좀 봐봐!(Chinese, Japanese, Dirty Knees, look at these!)"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읽힌다. 아시아 인종의 무릎이 노동으로 더러워졌다고 비하하는 뜻으로 중국인뿐, 아니라 아시아계 전반을 차별하는 뉘앙스를 품고 있다.

 

[관련기사]

`몬스터 헌터` 중국 비하 논란… 알고 보면 우리 얘기? (바로가기)

 

영화가 개봉 하루만에 상영이 중단되고, 영화의 현지 배급을 맡은 기업이 텐센트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중국의 분노에 콘스탄틴 필름은 진화에 나섰다. 콘스탄틴은 "중국을 차별, 모욕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불쾌감을 줄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사과한 뒤 "그동안 중국 관객들이 표출한 우려를 귀담아듣고 이런 의도치 않은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대사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영화판 <몬스터 헌터>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265만 달러(약 28억 7천만 원)를 벌어들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등지에서 개봉할 예정. 국내 개봉일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번 사과로 <몬스터 헌터>가 다시 중국 극장가에 걸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