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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시각 장애인 위한 ‘가상 맹인안내견’ 등장

‘세컨드 라이프’ 가상 맹인안내견 ‘맥스’ 무료 제공

이재진(다크지니) 2009-06-20 01:29:19

시각 장애인도 ‘두 번째 인생’을 살 수 있게 됐다.라인 가상세계 <세컨드 라이프>에서 맹인안내견(guide dog)’이 등장한 것. 시각 장애 플레이어의 동반자, 독일 세퍼드 맥스(Max)’.

 

맥스는 시각 장애인들이 <세컨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로그인과 이동은 기본. 현실세계의 맹인안내견은 할 수 없는 읽어 주기’ 능력까지 갖췄다. 맥스는 화면에 뜬 메시지나 안내판, 텍스트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해 준다. ‘Text to speech’ 기술 덕분이다.

 

조작하는 느낌도 현실세계의 맹인안내견과 유사하다. 시각 장애인은 키보드로 맥스를 조작하고, 맥스는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 환경에 대한 반응을 쉬지 않고 소리로 전한다. 시각 장애 플레이어는 맥스에 의지해 가상세계를 돌아다니고, 다른 아바타를 만나 교류할 수 있다. 화면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맹인안내견을 만든 Bridget Warr이것은 의미심장한 기술적 성과다. 맥스는 똑똑한 개로, 시각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맥스는 <세컨드 라이프> 안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오는 20비전 퀘스트(Vision Quest)’라는 일종의 이벤트와 함께 론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