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 스포츠가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PC용 온라인 농구 게임 <NBA 2K 온라인>을 개발한다.
2K 스포츠는 농구 게임 <NBA 2K> 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을 공동 개발하고, 중국 등 주요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 중국 텐센트와 파트너쉽을 구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2K 스포츠는 스포츠 게임을 개발·유통하는 테이크-투의 스포츠 퍼블리싱 라벨이다.
2K 스포츠와 텐센트가 개발하는 <NBA 2K 온라인>에는 현역 및 은퇴 NBA 선수들이 모두 등장한다. 2K 스포츠가 NBA와 맺은 라이선스에 모든 NBA 팀과 은퇴한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2K 스포츠의 크리스토프 하트만 사장은 “2K 스포츠의 전문지식과 중국에서 온라인게임 커뮤니티를 성공적으로 개발·운영해 온 텐센트의 역량을 결합해 온라인 농구 게임을 만들게 되었다”라고 파트너쉽의 취지를 설명했다.
텐센트의 마틴 라우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텐센트는 인기 있는 PC 기반의 NBA 게임 타이틀을 온라인 게이머들에게 제공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테이크-투는 2008년부터 온라인 게임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등을 방문하며 파트너쉽 계약을 추진해 왔다. 실제로 테이크-투는 <GTA>의 온라인 버전 개발을 타진하기 위해 한국의 주요 게임업체들과 만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첫 결과물로 중국 텐센트와 <NBA 2K 온라인>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테이크-투의 벤 페더 CEO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전략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되어 기쁘다. <NBA 2K 온라인>을 출시하기 위한 본사와 텐센트의 파트너쉽은 테이크-투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출발점”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2K 스포츠는 EA가 장악하고 있던 스포츠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NBA 2K> 시리즈는 NBA 라이선스 농구 게임 중에서 판매량과 평점 모두 정상의 위치에 올라 있다.
한편, 2K 스포츠가 중국 텐센트와 <NBA 2K 온라인>을 만들면서 EA-네오위즈게임즈의 <NBA 스트리트 온라인>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되었다. 두 농구 게임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2K 스포츠와 EA는 <NBA 2K>와 <NBA 라이브> 시리즈로 경쟁하는 관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