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쓰통의 1년 전 탐방 [원문보기] 이후… 다시 블리자드 본사를 찾았습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따로 있었는데요, 전 세계 보도제한(엠바고)이 걸려 있어서 지금은 밝히기 힘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제한이 풀리는 29일 오후 4시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 대신, 올해 탐방기에서는 블리자드 본사의 달라진 모습과 새롭게 갈 수 있었던 구역을 소개합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다소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어바인(미국)=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블리자드 본사 정문 입구. 블리자드라는 이름이 정면에 딱 보이죠.
출입 통제가 철저하게 때문에 아무나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블리자드 로고를 좀더 가까운 데서 보시죠~ :)
블리자드 본사는 3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관과 개발동 1, 2로 말이죠. 지금 보이는 건물은 본관입니다.
본사 홍보 담당자를 따라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많은 한국 기자들이 초청을 받아 탐방을 개시합니다.
본관 건물에 파란색으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라고 되어 있군요.
미국은 건물이 비슷비슷해서 이런 식으로 회사건물임을 나타냅니다.
본관 건물에 진입합니다.
이제야 블리자드 본사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만큼 게임회사 분위기가 나네요.
건물 약도입니다. <WoW>의 맵처럼 꾸며 놓았군요.
각각의 공간에서 <WoW> 및 각종 블리자드 게임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조형물이죠. :)
블러드 엘프가 추가되었을 때 일러스트로 나온 모양을 피규어로 만들었네요.
탐나네요~
1년 전에는 없었던 늑대를 탄 오크의 동상입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공사 중인 오크 동상입니다.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하네요.
예정대로라면 올해 초 완성되어서 멋진 모습을 뽐냈어야 합니다.
오크는 블리자드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답니다. 블리자드를 알린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한 축을 담당했고, 그 동안 몬스터로 알려진 오크가 이를 통해 하나의 종족으로 인정을 받았죠. 물론 긍정적인 모습으로 말이죠. 블리자드는 오크에 강한 열정을 가진 종족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록타르의 의미가 블리자드를 나타내는 하나의 사훈 같은 존재라고 하네요.
블리자드 박물관 입구. 각 게임들의 콘셉트 원화를 모아 놓은 곳입니다.
거대 오크 동상을 축소시켜 놓은 스탯츄입니다.
블리자드 전 직원에게 지난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하나씩(!) 제공되었다고 하네요.
일반 판매는 하지 않는 레어 중의 초레어 아이템입니다.
오크의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네요. 록타르~
일단 박물관에 왔으니 <WoW>도 한 컷~
이라크 지폐와 성조기, 그리고 한 통의 편지 입니다.
내용을 보니 1991년 이라크에 파병된 미군 병사가 블리자드 게임을 하고 싶은데
구할 수가 없다고 직접 편지와 돈을 보냈다고 합니다.
추신으로 블리자드 베타 테스터도 되고 싶다고 나와 있네요.
여기에 감동(?)한 블리자드는 게임도 보내 주고
당시 최신 게임인 <WoW>의 베타테스터 자격도 주었다고 합니다.
파병되었던 미군병사는 나중에 블리자드를 찾아와 경험담과 고마움을 전했다네요.
각종 <WoW> 관련 트레이딩 카드입니다. 왜 이것을 지금 보여 줄까요?
뒤에 나올 사진을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기대하시죠.
미국 애니메이션인 사우스파크 1008번째 에피소드가 <WoW>였죠.
해당 스토리가 에미넘 상 후보에 올라갔습니다.
그때를 기념한 샴페인과 스토리 보드입니다.
프로스트 모운도 정문 앞에 꽂혀 있습니다. 재질은 스테인레스로 마데인 차이나.
면접 시험 때 이것을 뽑을 수 있는지 테스트 한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전 세계 팬들이 블리자드에 보낸 팬아트를 모아 놓은 자료입니다.
대부분 원본이네요.
펼처 보니 이런 그림들이 있네요. 사진이 작아서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하나 같이 놀라운 솜씨입니다. 아니면 솜씨 좋은 그림들을 따로 모아 놓은 것일지도….
<스타크래프트2>를 처음 한국에서 발표했을 때 공개된 마린 스탯츄입니다.
25만 원 상당으로 블리자드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죠.
어깨에 편대를 나타내는 마스코트.
예전부터 무슨 그림인지 궁금해서 확인해 봤습니다.
역시 남자가 군대를 가면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마음자세로 바뀌네요.
물론 현역(!)입니다.
슬슬 점심시간이네요. 치즈 덩어리로 만들어진 라자냐입니다.
한국 기자들은 느끼해서 고생했다죠….
개인적인 기억으론 블리자드 방문 때마다 점심은 같은 메뉴였습니다.
단란하게 한 접시에 담아봤습니다. 감자스틱처럼 생긴 것도 치즈입니다….
보통 이런 음식을 블리자드 직원들도 점심으로 먹을까요?
블리자드 직원들도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안에서 별도의 음식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햄버거와 피자였습니다.
매일 메뉴가 바뀌고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하네요.
자동 판매기에서 다양한 과자와 음료수를 판매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료제공이었는데 너무 독점하는 사람들이 생겨서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죠.
돈이 없어도 회사 아이디 카드를 대면 이용할 수 있답니다.
이제 이동 시간입니다.
NPC(?)를 따라서 퀘스트를 하는 기분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될 예정입니다.
블리자드 내부의 헬스 클럽이죠. 24시간 개방으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블리자드 건물의 약도. 이번에는 <스타크래프트> 풍으로 만들어져 있네요.
참고로 블리자드 본사의 각 구역은 개발팀에 따라서 해당 게임에 등장하는
건물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위치는 고스트 아카데미 트레이닝 룸이군요.
블리자드 본사 본관 3층에는 <WoW> 개발팀이 있습니다. 영역 표시가 확실하죠.
복도를 걷다 보니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개인 사무실이 보입니다. 누구의 방일까요?
바로 블리자드 창업자이자 대표인 마이크 모하임의 방이었군요!
내부를 살펴 보니 그 귀하다는 스탯추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벽 한쪽에는 그 동안 블리자드가 발매한 게임들과
마이크 모하임이 개인적으로 수집하는 게임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벽에는 블리자드 게임들의 패키지 표지를 시대별로 걸어 놓았더군요.
바로 위에 <WoW> 피규어들도 줄지어 서 있네요.
<WoW> 개발팀 공간을 지나다 보면 <워크래프트> 시리즈들의 연대별로
포스터가 걸려있습니다. 역시 영역표시 중의 일부죠.
블리자드 개발자들은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할까요?
바로 브레이크 룸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국내 개발사들도 이런 탕비실은 이제 하나씩 있죠. 크게 다른 모습은 아니더군요.
블리자드 개발자들도 역시 비슷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쉴 때 무슨 게임을 하나 봤더니 <WoW>나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록밴드>네요.
블리자드 사원 밴드인 레벨80이 괜히 만들어진 게 아닌가 봅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잡지와 개발에 필요한 서적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트레이딩 카드의 복선이 지금 공개됩니다.
여기 전시된 그림은 블리자드 직원이 직접 그린 트레이딩 카드 디자인입니다.
실제 제품판에 적용되어 있답니다.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그림이 있었으니!
바로 이거! 누군지 제입으로는 차마 말할 수 없습니다.
비슷한 누군가가 떠오른다면 그건 여러분의 착각 일 수도….
이제 비밀의 장소로 향합니다. 가장 보안이 철저한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엇을 개발하고 있을까요?
안에 들어가니 반겨 주는 케리건 아줌마. 어허…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그것!
바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개발실이 모여 있는 건물입니다.
<스타크래프트2>도 여기서 작업하고 있겠죠?
케리건의 모습을 좀더 자세하게 찍어 봤습니다.
고개를 들어보니 리치왕의 현수막이 걸려 있군요.
설마 <WoW> 개발팀이 레이드를 하러 와서 점령했다는 증거일까요?
<스타크래프트> 개발동에 있는 블리자드 도서관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시죠.
<스타크래프트2>에서 새롭게 디자인된 캐리어(모함)의 그림이 있군요.
개발에 필요한 서적들이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여기는 아트와 디자인 비즈니스와 리더쉽에 관련된 서적이 있네요.
생각보다 크지는 않지만 필요한 책들이 대부분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머리를 식히라는 의미에서 만화책도 있습니다.
<나루토>는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듯하네요.
책 외에도 게임 타이틀도 대여가 가능합니다.
현존하는 모든 게임기의 소프트가 마련되어 있다고 하지만 정작 진열한 것은….
Xbox와 PS2가 대부분이네요.
지금은 구하기 힘들어서 도서관에서 수집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온라인 게임도 있긴 합니다.
전 세계에 있는 대부분의 온라인게임 패키지도 마련해 놓고 있네요.
눈에 띄는 타이틀을 하나 집어보니 <리니지 2>입니다.
패키지에 블리자드의 자산이라고 명시되어 있네요.
도서관을 나서다 눈에 띈 빨간 책! 내용은 '18금'입니다.
개발자들이 직접 만든 사내 포스터. 곳곳에 이런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의미 불명인 것도 있지만 사내 볼링 동호회 모집 등 다양한 알림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프로젝트 히드라 플랫폼 서비스 룸. 무엇을 하는 곳인지 감을 잡기 힘들더군요.
<스타크래프트> 관련 프로젝트일까요?
이 건물에서 유일하게 촬영이 허락된 실내 공간.
<스타크래프트2> 개발 관련이라는데요, 밖에서 보면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사실 블리자드의 모든 개발자 공간은 개인의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가 되어서
밖에서 보면 무엇을 개발하는지 알기 힘듭니다.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조형물일까요?
제이슨은 질럿이고, 트랜포머는 마린, 에이리언은 저그라는 의미일까요?
벽에 붙은 사내 홍보 포스터. 아마도 카지노에 같이 가자는 의미일까요?
미국에는 포커도 스포츠로 인정을 받고 있죠.
마지막으로 TIG의 명물 동상 뒷태 찍기입니다.
이터비아가 프랑스에서 비너스 뒷태를 찍어왔죠. 저는 오크의 뒷태를 찍었습니다.
그럼 자세한 소식은 29일 오후 4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