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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고환율 때문에…’ 한국닌텐도 185억 적자

상품 매출 늘었지만, 고환율 영향으로 상품원가 급증

현남일(깨쓰통) 2009-06-24 20:04:46

전 세계적으로 닌텐도DS Wii 열풍을 일으킨 닌텐도가 한국에서는 지난 해 200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닌텐도가 지난 23일 공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닌텐도는 지난 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219억 원의 영업손실과 18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전 해 같은 기간에 159억 원의 영업이익과 251억 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닌텐도DS Lite, Wii 및 게임 타이틀 등 상품 매출은 이전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0% 이상 증가했지만(2,022억 2,594억), 엔화 가치가 오른 고환율 현상의 지속이 한국닌텐도의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한국닌텐도의 상품원가는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1년 사이에 1,000억 원 이상 급증했다. (1,2522,256외환차손 역시 6배 이상 불어났다.(70456한국닌텐도는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게임기와 게임 타이틀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참고로 한국닌텐도는 지난 4월까지 한국에서 Wii 50만 대와 닌텐도DS Lite 25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닌텐도는 장동건, 원빈 등 유명 연예인을 기용해 관심을 모았던 광고·선전에 2007 334억 원, 2008 376억 원 등 연 평균 350억 원을 썼다. 기부금으로는 지난 회계연도에 353만원을 지출했다.

 

-한국닌텐도 감사 보고서 주요 내용-

(단위: 억원)              

 

한국닌텐도는 요즘도 꾸준히 TV CM에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