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MOBA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하 영원회귀)이 스팀 동시 접속자 수(이하 동접자) 3만 명을 돌파했다.
23일 추가된 '랭크 대전'은 <영원회귀>의 상승세에 가속도를 더해주고 있다. <영원회귀>의 랭크 대전은 <오버워치>의 경쟁전, <리그 오브 레전드>의 랭크 게임과 비슷한 형태로 자신의 실력에 맞는 유저와 대결해 티어를 얻고 이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모드다.
물론 기존 <영원회귀>에도 자신의 실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LP라는 시스템이 존재했다. 하지만 게임을 이기더라도 숫자만 올라갈 뿐, 확실한 등급이 정해져 있지 않아 다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많은 유저가 <영원회귀>에 제대로 된 랭크 모드가 도입되길 간절히 바란 이유다.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동접자 이만 명을 유지했던 <영원회귀>는 이달 23일, 즉 랭크 대전이 추가된 날을 기점으로 평균 3만 명 후반대의 동접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3일에는 무려 4만 명 이상의 유저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랭크 대전을 기다려온 유저들의 갈증이 수치로도 잘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영원회귀>는 18명의 유저가 하나의 맵에서 최후의 생존자를 두고 경쟁하는 게임이다.
특히 각 캐릭터의 다양한 스킬과 함께 아이템을 파밍하고 조합하고 생존하는 쪽에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만큼, <리그 오브 레전드>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속칭 '대세 게임'으로 떠올랐다.
유저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지난 10월,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영원회귀>는 출시 2주일 만에 동접자 1만 명을 달성했으며 28일에는 유저 수가 폭등함에 따라 서버가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스트리머 대회 역시 많은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드라이프' 홍민기, '울프' 이재완 등 전직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출전해 화려한 피지컬을 뽐냈고 자연스레 <영원회귀>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에 개발사 님블뉴런은 모든 유저를 위한 공식 대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