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 형'이 게임 업계 대표 최초로 공학계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오늘(5일) 2021년 신입 회원 명단을 공개했다.
김택진 대표는 2018년 신입 일반회원 자격으로 한국공학한림원에 입성했으며, 3년 만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따라서 김택진 대표는 향후 5년간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공학한림원을 둔 30개국에서 권위자 대우를 받으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공업 및 에너지기술 기반 조성을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매년 상반기 후보자 발굴을 시작해 연말까지 학문적 성과와 산업발전 등 여러 부분을 심사해 정회원과 일반회원을 선정한다. 정회원은 기존 정회원 투표를 통한 총회승인으로, 일반회원은 이사회 승인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그중 정회원은 5년마다 활동 내역을 평가해 자격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회원 심사 시간을 2배 이상 늘려, 강화된 심사 기준에 의해 엄격히 심사를 진행했다"라며 "융합·첨단·신기술 분야, 기술력으로 성공한 중소중견기업 분야, 여성 회원 확보에 특히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한국 1세대 벤처기업가로 꼽히는 김택진 대표는 1997년 엔씨소프트를 창업, 이듬해 PC MMORPG <리니지>를 출시하며 초창기 한국 PC방 문화를 주도했다. 특히 <리니지>는 당시 기준 뛰어난 그래픽과 사운드는 물론, 자유로운 PVP를 통해 유저간 경쟁을 유발하는 공성전 콘텐츠까지 선보이며 많은 유저의 호응을 받았다.
이후 김택진 대표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블레이드 & 소울>, <아이온> 등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하며 한국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