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개발사 블루버 팀(Bloober Team)이 개발한 공포 게임 <더 미디엄>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블루버 팀은 5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 미디엄> 게임 플레이 영상을 선보였다.
14분 남짓한 길이로 구성된 이번 영상에는 <더 미디엄>의 대략적인 게임 플레이가 담겨있다.
주인공은 '토마스'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호텔로 추정되는 장소를 돌아다니며 그에 관한 힌트를 모은다. 이 과정에서 유저들은 필드에 흩뿌려진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며 게임을 풀어간다. 특히 게임에 별도의 미니맵이 존재하지 않아 정확한 경로 파악이 어려우며, 누군가 주인공을 지켜보는 듯한 연출은 물론 알 수 없는 비명이 들리는 등 공포 게임 특유의 분위기도 잘 살린 인상이다.
<더 미디엄>의 핵심으로 꼽히는 현실과 영혼 세계(Spirit World)를 오가는 연출도 눈에 띈다. 유저들은 플레이 중 영혼 세계에 연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실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인물이나 사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평범한 폐건물이지만, 영혼 세계를 통해 들여다보면 귀신이 등장하거나 길이 존재하는 식이다.
한 가지 독특한 건 특정 구간에서 상하로 구분된 화면을 통해 현실과 영혼 세계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폐건물의 '영혼 세계'에서 귀신을 만나 대화를 하는 장면을 예로 들어보자. 영혼 세계의 주인공이 귀신과 대화하는 사이, 현실의 주인공 역시 허공을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간다. 심지어 주인공이 취하는 몸동작이나 손짓들은 현실과 영혼 세계 모두 동일하다. 연출을 통해 하나의 인물이 두 세계에 공존하고 있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게임은 현실과 영혼 세계를 오가며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실의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면 영혼 세계로 넘어가 해결하는 장면도 담긴 만큼 <더 미디엄>의 현실, 영혼 세계가 게임의 퍼즐 요소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도 높다.
<더 미디엄>은 2016년 정식 출시된 공포 게임 <레이어스 오브 피어>를 개발한 블루버 팀이 개발했으며 이달 28일 스팀, 에픽스토어 등 PC와 Xbox 시리즈 X, S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