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12월 출시한 캡콤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2> 슈퍼패미컴 버전과 2017년 2월 출시한 플래티넘 게임즈의 <니어: 오토마타>. 각각 출시 25년, 4년이 지난 두 게임이 최근 숨겨진 콘텐츠가 밝혀진 것으로 드러났다.
두 게임의 비밀(?)은 유저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는 비공식 프로그램이나 버그를 활용해 구현하는 것이 아닌 정식으로 게임에 반영되어 있는 것들이다.
먼저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2>는 난입 상대 캐릭터인 '진 고우키'를 선택할 수 있다. 진 고우키는 고우키보다 공격 속도가 빠르며, 필살기 딜레이 감소, 공중 파동권 2개 발사 등 여러모로 강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PS, 새턴은 1996년 출시 후 선택 커맨드가 공개된 바 있지만, 슈퍼패미컴 버전은 25년이 지나서야 선택법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가 공개한 언락 방법은 대전 모드에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팬 'Gizaha'는 게임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미 설계된 시스템을 역추적해 당시 자료를 얻어내는 것)을 하다가 진 고우키를 선택할 수 있는 코드를 발견했다.
그가 밝혀낸 진 고우키 언락 코드는 아래와 같다.
1. 아케이드 모드를 새로운 하이스코어로 완료
2. 이니셜을 'KAJ'로 입력한 후 타이틀 화면으로 복귀
3. 1P 컨트롤러로 대전 모드를 선택하는 동안 2P 컨트롤러의 L, X, Y,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있을 것
4. 마지막으로 두 유저 모두 스타트 버튼을 누른 채 고우키를 선택하면 진 고우키가 언락
약 4년 만에 밝혀진 <니어 오토마타>의 콘텐츠는 바로 마지막 엔딩으로 이동한 후 보너스 모드를 잠금 해제하는 기능이다.
이는 지난 3일, 'Lance McDonald'라는 트위터 유저에 의해 공개됐다. 그 역시 위 사례와 마찬가지로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밝혀냈으며 이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Lance McDonald 유저가 공개한 이후 게임의 디렉터 요코 타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Lance McDonald의 영상을 리트윗, 3년 10개월 만에 게임의 비밀이 밝혀졌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이를 인증했다. <니어 오토마타> 공식 계정 역시 유저에게 코드 발견에 축하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NieR:Automata Spoilers )
— yokotaro (@yokotaro) January 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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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10 months.
(◎血◎)
RT: @manfightdragon
I found a cheat code in NieR Automata (snip) https://t.co/2LeNlBguLi
첫 보스 전투 후 맵 구석에 있는 드럼통 사이에서 아래 커맨드 입력:
R2 버튼을 누르며 ↑↓↑→←□○△X
I found a cheat code in NieR Automata that allows you to skip to the last ending immediately after killing the first boss and unlock the bonus modes. I'll do a full video soon. It's not a glitch, it's an actual cheat code hard-coded into the engine. @yokotaro pic.twitter.com/FtuNPovq6F
— Lance McDonald (@manfightdragon) January 3,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