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 버그 문제로 출시 이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사이버펑크 2077>가 폴란드 정부의 감독을 받게 됐다.
폴란드의 경쟁 및 소비자 보호 사무소(UOKiK, 이하 사무소)의 대변인 마우고자타 치엘로는 지난 11일, 사무소가 <사이버펑크 2077>의 개발사 CD 프로젝트가 출시 후 발생하는 각종 불편사항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내놓고 있는지, 또 불만을 제기하는 이들에 대해 어떻게 조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소가 직접 나선 이유는 <사이버펑크 2077>이 게임을 구매한 유저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게임은 3,000만 즈워티(약 약 84억 원) 가량의 정부지원금이 투입되기도 했다.
게임은 작년 말 기준 전 세계 1,3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하지만 출시 직후 버그와 최적화 문제로 몸살을 앓으며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콘솔 버전은 암전 현상부터 물리 엔진 오류 및 AI 미작동, 갑작스럽게 게임이 종료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SIE는 작년 12월 18일 PS 스토어에서 게임을 제거, 전액 환불 결정을 내렸다.
불만은 곧 소송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투자 법률법인 로젠 로펌은 작년 24일 CD 프로젝트 레드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착수했다. 게임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투자자를 기만했다는 이유에서다. CD 프로젝트 레드는 집단 소송에 대해 적극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 이후 CD 프로젝트 레드는 사무소의 관리 감독 하에 후속 패치, 버그 문제를 조치하게 됐다. 사무소는 개발사와 상황을 논의, 다음 조사 단계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사무소는 패치 사항 역시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만약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전년도 소득의 10%를 벌금으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약 8,730만 즈워티(약 253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