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캠페인의 갑작스런 중단으로 촉발된 한국 <페이트/그렌드오더>(이하 페그오) 사태에 넷마블이 4번째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사과문은 넷마블 박영재 사업 본부장 명의로 올라왔으며, 그간 유저들이 가장 문제시한 ‘스타트 대시’ 캠페인의 갑작스런 중단에 대해 해명하고,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영재 본부장은 사태가 진정되면 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번 사과문에 대해서도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이른바 ‘트럭 시위’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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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재 본부장은 사과문에서 '스타트 대시' 캠페인은 본래 신규 유저만을 대상으로 적용되어야 하나, 넷마블측에서는 이를 전체 유저 대상으로 잘못 적용해왔고, 그간 이를 당연시하여 안내 및 서비스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실을 공식 카페 게시글을 통해 파악했다며, 1월 4일에 즉시 중지 후 원인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은 자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마스터(게이머)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원인에 대한 규명을 우선시한 나머지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한국 <페그오> 서비스에 애정과 시간을 쏟아준 마스터(게이머) 여러분들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조차 없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한국에서 진행하지 못했던 캠페인 및, 그에 엮인 보상의 미지급 등은 이후 캠페인에서 치밀하게 계획해 1월 말까지 안내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 <페그오>에서 보유한 캐릭터나 개념예장을 모두 삭제해 피해를 입은 유저들은 1:1 문의 등을 통해 모두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책임지고 대응하겠으며, 이후에 한국 <페그오>의 총괄 본부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과문에 대해 한국 <페그오> 유저들은 그 내용이 불만족스럽다며 현재 진행중인 이른바 '트럭 시위'를 멈추지 않고 계속 항의를 이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국 <페그오> 유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넷마블의 무성의한 대응을 규탄하며 지난 주말,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1천만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모아서 11일부터 구로구 넷마블 본사에서 전광판 및 현수막을 친 트럭을 통한 '트럭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트럭 시위는 오는 15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될 예정으로, 유저들은 넷마블의 보다 성의 있고 납득이 가는 행보가 없으면 이후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해서 항의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