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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Xbox 게임패스 가입, 고민된다면 알아둘 7가지 (장점 편)

결정에 참고할만한 크고 작은 특징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1-01-22 18:28:32
※ 관련기사

Xbox 게임패스 가입, 고민된다면 알아둘 7가지 (단점 편) 

② Xbox 게임패스 가입, 고민된다면 알아둘 7가지 (장점 편) (현재 기사)

 

이전 기사에서, 일부 이용자에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Xbox 게임패스 서비스의 단점 몇 가지를 살펴봤다. 하지만 '1,500만 가입자'(2020년 9월 기준)라는 수치에서 드러나듯, 게임패스는 보편적이고 명확한 장점도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구독형 서비스에 어울리는 소비패턴을 가진 게이머에게는 비할 데 없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게임패스의 장점 7가지를 꼽아봤다.


※ Xbox 게임패스 요금제

PC·콘솔용: 월 1만 1,800원, 클라우드 게이밍 미지원

얼티밋: 월 1만 6,700원, 클라우드 게이밍 지원




1. 미미한 입력 딜레이

MS에서 권장하는 네트워크 사양(5GHz Wi-Fi 또는 모바일 데이터 연결 다운로드 10Mbps 속도)을 충족하는 환경에서 클라우드 게이밍의 입력 지연(레이턴시)이 거의 없다. 단순 체감만으로는 일반 콘솔 기기를 이용할 때와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다. 회피, 반격 등 다이내믹한 요소를 갖춘 액션 게임이나 미세한 조작이 중요한 레이싱 게임도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다.

지포스 나우, 게임박스 등 국내 서비스 중인 동종 서비스를 교차 체험한 후기를 종합했을 때에도 Xbox 게임패스의 응답 속도가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가 모인다.​ 더 나아가 LTE, 2.4GHz 와이파이 등 권장 수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환경에서도 별다른 문제 없이 플레이 가능한 점이 확인됐다.



2. 끊김 없는 영상 퀄리티

역시 권장 네트워크 사양을 충족했다는 가정 하에, 끊김없는 영상 스트리밍 퀄리티를 즐길 수 있다. 현재 MS에서 클라우드 게임 구동에 사용하는 기기는 Xbox 시리즈 S이기 때문에 아직 상대적 저해상도 영상만 제공된다​. 그러나 모바일의 작은 디스플레이 크기를 고려하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더 나아가 MS는 차후 게임패스에 Xbox 시리즈 X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퀄리티, 해상도, 프레임 레이트의 대대적 개선이 약속된 셈이다.

<니어: 오토마타> 클라우드 게이밍 화면


3. 게임 양과 질의 밸런스

구독형 콘텐츠 플랫폼의 대표주자 넷플릭스는 콘텐츠의 막대한 양에 비해 개별 퀄리티가 대체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종종 받는다. 이 측면에서 게임패스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되도록 근래 출시된 게임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했고, 각 장르에서 나름 명성을 쌓은 작품들을 가려 뽑았다. ‘해볼만 한’ 게임이 충분히 많다.

<둠 이터널>, <그라운디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데피니티브 에디션>, <웨이스트랜드 3>, <헬블레이드>, <씨 오브 시브즈> 등 여타 게임 구독 서비스에서 보기 힘든 'MS 사단'의 수작들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독보적이다.


4. ‘나도 몰랐던 내 취향’의 발견

게이머가 자기 취향의 바운더리를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영화나 음악 등 다른 콘텐츠에 비해 개별 상품의 가격이 비싸 ‘모험’을 꺼리게 되기 때문. 게임패스는 취향 밖 게임에 도전해 볼 기회와 동기를 마련해 준다. 특히 클라우드 게임은 설치 없이 바로 실행해볼 수 있어 이런 ‘실험정신’에 더욱 기름을 붓는다.

이는 게임패스에 장르 다양성이 충분히 갖춰졌다는 의미기도 하다. 게임패스는 전략·RPG·FPS·액션·퍼즐·시뮬레이션·크래프팅·서바이벌·공포·TCG·​생존·​스포츠·​플랫포머 등 여러 장르를 망라한다. 최대한 넓은 게이머 스펙트럼을 포섭하려는 MS의 의도가 엿보인다.


5. ‘프로 찍먹러’에게 어울리는 서비스

해보고는 싶은데 비싼 가격에 구매 확신이 들지 않는 게임이 있다면, 게임패스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 한두 달 이용하며 해당 게임만 즐겨 보고 구독을 취소하는 ‘치고 빠지기’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탈퇴 후 재가입에 특별한 제약이 없기 때문. 여러 게임을 구매해놓고 조금씩만 하거나 아예 플레이하지 않는 등 ‘찍먹’식 게임소비를 일삼는(?) 소비자 역시 게임패스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6. “MS, 스튜디오 계속 인수한다”

2020년 11월 필 스펜서 MS 게임부문 대표는 “앞으로 MS가 ‘분명히’ 더 많은 스튜디오를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메트로 등 외신은 게임 저널리스트 브래드 샘즈의 발언을 인용해 “MS가 현재 3개 게임 스튜디오와 대화를 나누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MS 산하에 편입된 게임사 신작은 출시 당일 게임패스 동시 발매가 원칙이다. 이들이 소유한 기존 작품들도 게임패스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진다.



7. 간간히 얼굴 비추는 ‘대작’들

구독형 서비스 특성상 ‘중·소 규모’ 게임이 대부분이지만, 2%의 아쉬움을 채워줄 ‘대작’들도 간혹 눈에 띈다. 2020년 9월 1일 출시된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의 <크루세이더 킹즈 3>는 같은 달 Xbox 게임패스에 바로 합류했다. 2019년 출시작이지만 현재도 꾸준히 인기를 끄는 레메디의 <컨트롤>도 클라우드, 콘솔 버전에 이어 최근 PC 버전까지 추가됐다.

다만 두 작품에서 모두 MS 스토어 이용을 유도하려는 ‘저의’가 다소 느껴진다. 게임패스에 포함된 게임 대부분은 본편만 제공되며 DLC는 MS 스토어에서 따로 사야 한다. 패러독스 인터랙티브는 DLC ‘다작’으로 유명하다. <컨트롤>은 2020년 발매한 확장팩 <AWE>가 준수한 평가를 얻었다. 스토어 이용 유도는 단순 수익창출을 너머 유저를 플랫폼에 ‘묶어 두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컨트롤> 클라우드 게이밍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