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일본과 대만에서 동시에 오픈 베타에 들어간 <아이온>의 초반 분위기가 좋다. 특히 일본 온라인게임 업계에서는 <아이온>의 흥행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대만 오픈 3일차를 맞은 <아이온>은 현재 대만에서 서버 18 대를, 일본에서 서버 8 대를 가동하고 있다. 서버당 최대 수용인원을 5천 명으로 가정하고 계산하면 대만은 최대 9만 명, 일본은 최대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 게임업계에서도 <아이온>이 오픈 첫날 동시접속자수 4만 명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접속자수 4만 명은 일본 게임업계에서 ‘의미가 큰’ 수치다. 엔씨소프트 재팬의 주력 매출원 <리니지 2>의 최대 동시접속자수가 4만 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아이온>의 일본 출발은 매우 좋다고 볼 수 있다.
일본 게임업계에서는 동시접속자수 1만 명 이상이면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4만 명은 결코 쉽게 달성할 수 없는 수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 게임업계에서는 <아이온>이 초반 기세를 상용화까지 이어갈 경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지 2>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치게 되면 엔씨소프트 재팬의 일본 위상도 한층 높아지게 된다.
엔씨소프트의 해외법인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엔씨소프트 재팬은 올해 1분기(1월~3월)에 18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 매출원인 <리니지 2>에 버금갈 정도로 <아이온>이 성공해 준다면 매출은 수직 상승하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기세를 몰아 <아이온>의 일본 상용화도 ‘월정액’으로 신속하게 진행한다. 오는 7월 17일 시작되는 <아이온>의 일본 상용화는 네 가지 과금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레기온 내에서 10 명 이상 가입하면 보너스 포인트를 주는 ‘레기온 플러스’ 요금제가 눈에 띈다.
요금제 |
기간 |
이용시간 |
요금 |
타워 오브 아이온 Lite |
30일 |
100 시간 |
1,800 엔 (약 25,000 원) |
타워 오브 아이온 Regular |
30일 |
300 시간 |
3,000 엔 (약 41,000 원) |
타워 오브 아이온 Premium |
90일 |
무제한 |
7,800 엔(약 10만7,000 원) |
타워 오브 아이온 레기온 Plus |
90일 |
무제한 |
7,800 엔(약 10만7,000 원) |
한편, 엔씨소프트는 일본에서도 <아이온>의 불량 이용자를 강하게 단속하고 있다. 오픈 이튿날인 8일 엔씨소프트 재팬은 <아이온>의 이용약관 위반자로 판단된 8,192 개의 계정을 영구 이용정지 시켰다. 엔씨는 공지사항에서 “부정이용자가 정상적인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처하고, 최선을 다해 부정이용자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Update] <아이온> 일본 과금정책이 발표되어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7월 7일 오전 기준, <아이온> 일본 월드 현황.
엔씨소프트 재팬은 오는 11일 <타워 오브 아이온>의 론칭 파티를 연다.
<아이온>의 글로벌 서비스 일정.
이미 한국·중국·일본·대만의 서비스가 시작됐고,
하반기에 북미와 유럽, 러시아 지역에서 상용화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