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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일론 머스크 "원숭이에게 게임 시켜주겠다"... 뇌에 마이크로 칩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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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1-02-02 12:00:23

테슬라와 스페이스 X의 CEO 일론 머스크가 원숭이 뇌에 마이크로 칩을 이식해 비디오 게임을 시켜주겠다고 공언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기 생각으로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는 원숭이를 갖고 있다​"라면서 원숭이의 뇌에 비디오 게임과 연결되는 무선 컴퓨터 칩을 이식했다​는 소식을 직접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또 다른 기업인 뉴럴링크 코퍼레이션(Neuralink Corp.​)은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 사이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인간의 뇌에 무선 칩을 심어서 각종 전자 기기를 제어하는 것이 회사의 핵심 과제.

 

뉴럴링크의 로고 

 

머스크는 실험이 진행 중인 원숭이를 "행복한 원숭이"(happy monkey)라면서 뉴럴링크의 시설이 세계 최고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원숭이들이 스스로의 생각으로 <퐁>을 즐기기 원한다"라고 희망했다. <퐁>은 1972년 출시된 최초의 아케이드 비디오 게임. 풀이하자면 뇌파(EEG) 기술을 통해 뇌파를 판독해 핸드헬드 컨트롤 없이 <퐁>을 즐기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작년 8월에도 컴퓨터 칩을 이식한 돼지 '거투르드'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는 돼지가 냄새를 맡으려 할 때 코에서 뇌로 전달되는 신호를 칩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론 머스크는 이같은 내용을 비공개 소셜 앱 클럽하우스(Clubhouse)를 통해 밝혔으며, 경제지 블룸버그를 통해 최초 보도됐다.​ 머스크는 이 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주도적으로 게임하는 모습을 1개월 안에 인터넷에 공개할 예정이다.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또 다른 유인원의 탄생을 보는 날이 곧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