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디오게임 판매량이 4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리서치그룹 NPD는 올해 6월 미국 전체 비디오게임(기기와 타이틀, 악세서리 포함)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31% 하락한 11억7천만 달러(약 1조 4,75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비디오게임 판매량은 4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되었다. 6월 매출 감소는 41%를 기록한 2000년 9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올해 6월 비디오게임 타이틀 판매량은 6억2,5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8억7,580만 달러에 비해 29% 줄어들었다. 또 비디오게임기의 매출은 6억1,730만 달러에서 38% 하락한 3억8,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금액으로 따졌을 때 비디오게임 타이틀의 매출 감소액은 2억4,996만 달러로 2억3,463만 달러가 줄어든 비디오게임기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악서세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비해 22% 하락했다.
비디오게임기의 경우, 닌텐도 Wii가 36만1,700 대의 판매량을 기록, 21개월 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비디오게임기의 위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6월에 비해 45% 감소한 수치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360은 6월에 24만600 대가 판매됐다. 비록 Xbox360은 2등을 차지했지만 비디오게임기로서는 유일하게 전년 동기에 비해 판매량이 늘어났다. 그리고 소니의 PS3와 PS2는 각각 16만4,700 대와 15만2,700 대가 판매됐다.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는 닌텐도 DS 제품군(DSi 포함)이 76만6,500 대를 기록하며 1등을 차지했다. 소니의 PSP는 16만3,600 대에 그쳤다.
플랫폼 |
비디오게임기 |
판매량 (단위:천) |
가정용게임기 |
Wii |
361.7 |
가정용게임기 |
Xbox360 |
246.0 |
가정용게임기 |
PS3 |
164.7 |
가정용게임기 |
PS2 |
152.7 |
휴대용게임기 |
닌텐도 DS/DSi |
766.5 |
휴대용게임기 |
PSP |
163.5 |
▲ 2009년 6월 미국 비디오게임기 판매량
한편, 6월달에 가장 많이 팔린 인기 타이틀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프로토타입>(오른쪽 사진)으로 6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THQ의 대전 게임 <UFC 2009: 언디스퓨티드>가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유일하게 늘어난 Xbox360은 Wii와 함께 인기 타이틀 4종을 상위 10위권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Wii가 발매된 2007년 2월부터 29개월간 10위권 자리를 지켜왔던 <처음만나는 Wii>는 처음으로 10위권밖으로 밀려났다.
퍼블리셔로는 EA가 상위 10개 중 4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인기 Wii 타이틀 중 EA가 3위와 4위를 기록, 5위와 8위를 기록한 닌텐도를 앞질렀다.
NPD 분석가 애니타 프래지어는 “이번 하락은 경기한파에 기인한 것이다. 상당수의 인기 타이틀이 2010년에 나올 예정이지만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순위 |
타이틀명 |
개발/유통 |
플랫폼 |
판매량 (단위:천) |
1 |
프로토타입 |
라디컬 / 액티비전 |
Xbox360 |
419.9 |
2 |
UFC2009:언디스퓨티드 |
유크스 / THQ |
Xbox360 |
338.3 |
3 |
EA 스포츠액티브 번들 |
EA 캐나다 / EA |
Wii |
289.1 |
4 |
타이거 우즈 PGA 투어 10 |
EA 티뷰론 / EA |
Wii |
272.4 |
5 |
Wii Fit |
닌텐도 |
Wii |
271.6 |
6 |
파이트 나이트 라운드 4 |
EA 캐나다 / EA |
Xbox360 |
260.8 |
7 |
파이트 나이트 라운드 4 |
EA 캐나다 / EA |
PS3 |
210.3 |
8 |
마리오 카트 Wii |
닌텐도 |
Wii |
202.1 |
9 |
레드팩션: 게릴라 |
볼리션 / THQ |
Xbox360 |
199.4 |
10 |
인퍼머스 |
서커 펀치 / 소니 |
PS3 |
1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