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공식 발표된 '유비소프트의 <스타워즈> 게임'이 출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유비소프트는 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스타워즈> 신작 등 다양한 타이틀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유비소프트 프레데릭 듀게(Frédérick Duguet) CFO는 <스타워즈> 신작 출시 시기를 묻는 말에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므로 구체적인 날짜를 말씀드리긴 어렵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해당 답변이 '<스타워즈> 게임이 2023년 이전에 출시되지 않을 수도 있냐'에 대한 것임을 감안하면, 유비소프트의 <스타워즈>는 2023년 이후에나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유비소프트 판 <스타워즈>는 지난달 '스타워즈 닷컴'을 통해 처음 공개된 타이틀로 <더 디비전 2>를 개발한 줄리안 제라이티(Julian Gerighty)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한편, 유비소프트 매시브의 스노우드롭 엔진이 활용된다. 또한 더글라스 레일리(Douglas Reilly) 루카스필름 게임즈 부사장이 '새로운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오픈월드'라고 밝힌 만큼, 게임은 오리지널 스토리를 기반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브 기예모(Yves Guillemot) 유비소프트 CEO는 실적발표를 통해 "<스타워즈> 개발에 참여하고 싶은 이가 굉장히 많다. <스타워즈>는 우리에게 놀라운 동기부여를 심어줬으며, 이는 믿을 수 없는 기회에 해당한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팬들의 눈길을 끌 다양한 소식이 전해졌다.
먼저 유비소프트는 <스타워즈> 개발이 <더 디비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브 기예모 CEO는 "<더 디비전> 시리즈를 개발한 매시브 스튜디오는 세계 곳곳의 스튜디오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또는 그 이후로도 꾸준히 <더 디비전>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크라이 6>와 <레인보우 식스: 쿼런틴> 등 신작에 관한 소식도 전해졌다. 2019 E3를 통해 처음 공개된 <레인보우 식스: 쿼런틴>은 스쿼드를 기반으로 한 PVE 게임으로 <파크라이 5>,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등을 개발한 유비소프트 몬트리얼이 개발 중이다. <파크라이 6>는 지난해 '유비소프트 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신작으로 유비소프트를 대표하는 <파크라이> IP의 최신작이다.
하지만 지난해 유비소프트가 두 타이틀의 출시 일정을 2021년 상반기로 연기함에 따라 올해 2월 출시 예정이었던 <파크라이 6>는 최소 두 달 이상의 공백기를 갖게 됐으며, 구체적인 출시일을 밝히지 않았던 <레인보우 식스: 쿼런틴> 역시 오리무중에 빠진 상황이었다. 단, 유비소프트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두 게임 모두 올해 9월 30일까지는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팬들의 갈증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