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창업주’ 네오위즈(www.neowiz.com)
사실 국내 IT 업계에서 네오위즈만큼 ‘변화무쌍’하게 ‘업종전환’을 성공해 왔던 기업도 드물다. 네오위즈는 1997년 설립, 1998년부터 인터넷 자동접속 ‘원클릭’의 ISP 사업으로 시작해 10원, 20원의 인터넷 이용과금으로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진리를 IT업계에 적용시키며 승승장구했다.
모뎀의 시대가 저물던 2000년에는 100억원 규모의 과감한 투자로 ‘세이클럽’의 아바타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 ‘누가 돈 내고 아바타를 구입하겠냐’는 고정관념을 부수며 업종전환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이후 2002년부터 세이클럽내 웹보드 게임(고스톱, 포커퓨) 서비스를 시작, 2003년에는 엔틱스소프트(구 타프시스템)를 인수하고 게임포털 피망(www.pmang.com)을 런칭해 첫 해에 ‘빅3’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클릭에서 세이클럽으로의 1차 변신을 진두지휘 했던 나 대표는 2001년 3월 병역문제로 CEO직을 내놓고 2차 변신인 ‘피망 프로젝트’의 전개를 후방에서 지켜봐 왔다. 지난해 ‘컴백설’만 무성하던 나 대표는 최근 네오위즈의 새 CEO로 전격 컴백해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특이하게도 나 대표의 개인적인 신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져 3년간의 공백 기간에 대한 ‘진실게임’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 대표는 “필요하다면 군번을 불러드릴 수도 있다”며 “주주간의 불화설 및 박진환 전 대표와의 불화설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나 대표는 게임사업 강화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보도자료에 명시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구체적인 계획은 ‘이후’로 미루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이번 자리는 90년대 말 한국 IT 르네상스를 주도한 스타 CEO의 컴백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장으로 마무리 되었다.
>>> 네오위즈 나성균 신임 CEO 일문일답 인터뷰 보러가기